"러, 키이우 인근 배치했던 병력 중 3분의 2 철수" |
재조정 통해 동부 등 배치 예상…부차는 '러 잔혹행위' 증거 |
보스톤코리아 2022-04-04, 15:19:41 |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당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주변에 배치한 병력의 3분의 2가량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은 철수 전에 키이우에 초점을 맞춰 20개 미만의 대대 전술 부대를 배치했지만 지금은 3분의 1정도만 주변에 남겨 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철수한 러시아군 다수가 친러 국가이자, 우크라이나의 북쪽 접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집결했다면서, 이들은 재조정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다시 배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한 125개 이상의 대대 전술 부대 중 대다수가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다고 미국은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줄었지만 하루에 200회가량 전투기가 출격하고 있다면서, 공습의 다수가 남동부 이지움에 집중돼 있고 키이우에 대한 공습 위험도 여전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주말 사이에 자국군이 키이우 주변 전 지역을 장악했다면서 이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수도 주변을 완전히 통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당국자는 키이우 주변에서 철수한 러시아군이 최근 들어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확인하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 철수 이후 키이우 북쪽에 위치한 도시 부차에서는 사살된 민간인 수백 명이 발견되는 등 러시아군의 끔찍한 행위가 드러나면서 국제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당국자는 미군이 우크라이나 희생자를 독립적으로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러시아의 잔혹 행위에 관한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반박할 이유 역시 없다고 말했다. 또 부차에서 나온 소름 끼치는 장면은 분명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잔혹 행위를 범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민간인 사살을 부인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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