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배경의 감동 영화 ‘코다’ 오스카 작품상 |
글러스터와 버클리 배경으로 찍은 보스톤 영화 작품상, 각색상, 남우조연상 3관왕 차지 |
보스톤코리아 2022-03-28, 22:58:10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은 저예산 독립 영화인 ‘코다(CODA)’에게 돌아갔다. 이 영화는 독립 영화일 뿐만 아니라 귀머거리란 사회적 소수자들을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보스톤이 영화의 주무대란 점도 다시 한번 관심을 갖게 한다. 코다는 Child Of Deaf Adults, 즉 청각장애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비장애인 자녀를 일컫는다. 영화 코다는 청각장애인 집안에서 태어난 장애인이 아닌 딸이 합창부에서 노래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쫒는다. 이 영화는 27일 밤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조연배우상, 각색상, 작품상 등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조연배우상을 수상한 커처는 아카데미 최초의 청각 장애인 배우였다. 또한 극장에서 배포되지 않고 애플 티비 플러스에서 스트리밍 된 영화에 주어진 최초의 작품상이기도 하다. 각색상을 수상한 시안 헤더는 케임브리지 태생이며 어린 시절을 글러스터에서 보냈다. 청각장애인인 딸의 아버지 어부를 그리기 위해 영화제작진은 글러스터의 어부인 폴 비탈리씨의 배 안젤라 로즈(Angela Rose)를 빌렸다. 이 배는 비탈리씨가 주로 혼자 타는 배였으나 영화 촬영시에는 무려 35명의 배우와 촬영진이 이 배에 모두 올라탄 경우도 있었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2019년 글러스터에서 촬영된 영화 제작에 참여했던 일부 매사추세츠 제작진들은 영화에 등장하는 바(Bar)인 프래티스(Pratty’s)에 모여서 축하파티를 열었다. 프래티스를 운영하는 닉 프랫씨는 “촬영스탭은 단 한달 정도만 이곳에 머물렀지만 우리가 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이 기쁘다. 글러스터는 미국 전역에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통적인 느낌을 가진 곳이다.”라고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영화는 청각장애인의 삶을 조명한 것이지만 지금껏 누구도 보여주지 않았던 어부들의 생생한 삶의 측면도 보여줬다는 것이 배의 주인인 비탈리씨의 생각이다. “일반 영화에서는 바에서 주로 술취하는 장면만을 보여주는데 이 영화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그는 전했다. 영화의 주인공 루비 로씨(에밀라 존스역)가 들어가고 싶어하는 대학 버클리 음대도 영화에 등장한다. 아카펠라 그룹인 피티 슬랩드(Pitch Slapped)는 영화의 합창단 장면에도 참여했고 사운드트랙에도 참여했다. 저예산 독립영화인 이 영화는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이다. 특히 우리에게 낮익은 글러스터와 버클리 등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더 친숙하게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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