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의 거침없는 질주 |
보스톤코리아 2007-08-12, 13:30:24 |
순이익 3조5000억, 삼성전자의 2배 넘어
세계 휴대전화 1위 업체 노키아가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 3일 2분기 순이익이 38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8% 늘어났다고 밝혔다. 휴대폰 판매량은 1억80만대로 2위 삼성전자, 3위 모토롤라, 4위 소니 에릭슨의 판매량을 모두 합쳐도 노키아에 못 미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상승한 17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노키아가 전 세계 휴대폰 업계를 완전히 장악한 데는 어떤 비결이 있었을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키아의 독주가 '규모'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데 있다고 말한다. 비즈니스 위크는 이날 "100개가 넘는 모델이 출시돼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경쟁자를 압도했다"고 지적했다. 중저가폰 모델을 세계 각지의 생산기지에서 대규모로 생산,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노키아 6300 등 고가폰까지 유럽 시장에서 선전하며 미국 시장 외 전 시장에서 매출이 급성장했다. 이번 분기 노키아의 영업이익률은 18%를 넘었다. 노키아의 선전에 모토롤라는 판매량이 급감하며 3위로 추락했다. 1865년 펄프업체로 출발한 노키아는 80년대 말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악화로 자살하는 궁지에 몰렸던 경험이 있다. 92년 새 CEO에 선출된 `유럽의 잭 웰치` 요르마 올릴라는 모기업인 제지를 비롯해 가전, PC사업 등을 정리하고 휴대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98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23%)로 올라선 뒤에도 노키아 성장세는 꺾이지 않았다. 탁월한 연구개발(R&D) 능력과 아웃 소싱을 통한 생산 체제를 도입한 덕분이었다. 노키아 종업원 6만여 명 중 3분의 1이 R&D 업무를 맡고 있다. 일본 등 전 세계 14개국에 R&D 센터를 두고 100가지가 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대신 원가 절감을 위해 제품 생산은 제조업자설계생산(ODM) 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돌렸다. 지난해 본국인 핀란드 살로 공장에선 연간 생산량 중 9.6%만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 전홍수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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