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시 공무원 승진 인맥, 피부가 좌지우지 |
보스톤 시의회 '정실인사' 제거 법안 상정 미셸 우 보스톤시 편파적인 인맥 인사 제거할 것 |
보스톤코리아 2022-03-10, 16:05:1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시에서 대부분의 고위직 공무원들은 백인들이며 인맥과 정실인사로 승진이 이뤄지고 있다는 문제가 드디어 정식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 문제를 피해 당사자들인 유색인종 및 소수민족 공무원들이 목소리를 높여 “승진이 백인 위주로 편향된 정실인사”라고 지적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목소리는 8일 온라인 줌으로 열린 보스톤 시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보스톤시 공무원들이 낸 것이다. 이번 청문회는 히스패닉계 시의원인 줄리아 메자 및 리카르도 아로요 시의원이 제안한 시 “직원채용 및 승진에 있어 편견과 정실인사 제거”법안 상정에 따른 청문회였다. 보스톤시 공공사업부에 재직하고 있는 헥터 메이자스는 “공정한 기회란 사실상 없다. 지난 20년간 근무 경험으로 인터뷰를 봤는데 6개월 경험을 가진 인터뷰한 사람의 친구에게 돌아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자신이 승진을 기다리자 주위 사람들이 시간낭비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미 공공사업부 고위직들은 승진 후보를 이미 정해 두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스톤시 공공사업부의 이러한 정실인사를 증언하겠다고 하면서 오히려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소수민족경찰 협회 소속의 제프리 로페즈 보스톤경찰 형사는 경찰내에서 수퍼바이저급 중 소수민족이 거의 없음을 지적했다. 경찰인력의 3분의 1이 소수민족인데 반해서 소수민족 출신의 캡틴은 9%에 불과하다. 로페즈는 매사추세츠 주내에서 단 한명의 소수민족 형사과장(captain detective)은 없으며 단 한명의 부서장이 있을 뿐이이라고 밝혔다. 로페즈는 “경찰서 내에 각종 승진 문제에 있는 너무 많은 정치가 개입한다”며 특별 부서 고용과 승진에는 정치적 고려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스톤 경찰 오스카 게레로도 로페즈와 유사한 증언을 서면으로 제출했다. 그는 부서내 승진은 인맥이나 가족관계를 통해서 이뤄지며 업무능력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스톤 응급구조대(Boston EMS) 부사관 데니스 바이넘(36)은 무려 10차례나 다른 이유로 승진에서 누락됐다고 밝혔다. 자신의 부서내 승진 과정은 “최악”이라고 평하고 오래된 친구관계 네트워크가 판을 친다”고 지적했다. 한 보스톤 상하수도 근로자는 “충성도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제대로 인사를 들여다 보지 않는 것”이라고 보탰다. 보스톤 소방서 데럴 히긴바틈 캡틴은 “단지 앉아서 모든 것이 잘 되길 기다려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모든 인종에게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셸 우 시장의 매링클리 솔리스 서버라 공정 및 포용 수석은 모든 부서가 이 같은 불공정한 관행을 버리게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 말하고 자신의 사무실이 다양성을 고려한 인사로서 변환하는 데 선두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최근 보스톤글로브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 보스톤시 공무원 인력은 19,000명중 절반 정도가 백인이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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