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아메리칸의 정치참여와 권익보호 중요


지난 8일 보스턴에서 열렸던 NAPACSL (National Asian Pacific American Caucus of State Legislators)의 모임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내 아시안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모임은 아시안들이 선거를 비롯 여러 정치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 하도록 돕고 다양한 정치적 현안을 교육하기 위해 기획 되었다.
NAPACSL의 중요성과 활동을 한인 커뮤니티에 홍보하기 위해 이번 모임의 대표로 있는 중국계 릴랜드 이 상원의원(CA)이 보스톤 코리아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릴랜드 의원은 CA주 의회 역사가 시작된지 156년만에 최초로 중국인으로서 상원의원에 당선된 인물이다. 릴랜드 의원은 지난 화요일에 보스톤 코리아 사무실을 직접 방문할 예정 이었지만, 초행길에 길을 잃은 데다가 채널 7과의 약속시간이 촉박해 불가피하게 인터뷰 시간을 재조정할 것을 요청했다. 다음날 아침 보스톤 컨벤션 센터(Boston Convention Center)에서 공식 모임이 시작하기 전 그를 만나 보았다.

BostonKorea: 언제 당선이 되었나?
Leland Y.Yee: 작년 11월에 상원의원으로 당선이 됐다. 그 전에는 4년간 캘리포니아주(CA) 하원의원으로 재직했다.      
BostonKorea: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Leland Y.Yee: 사람들을 직접 만나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이 가장 유효했다. 대다수의 후보자들은 서명운동이나 우편을 많이 이용한걸로 알고있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지지를 얻는 방법을 선호한다. 이러한 방식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선거에서 승리하게 도와준다.
BostonKorea: 예전에 비해 아시안들의 투표율이 올라왔다. 아시안들의 투표율이 백인들의 투표율과 근접했다고 생각하는가?
Leland Y.Yee: 아직도 아시안들의 투표율은 백인들에 비해 낮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젊은 세대가 투표와 후보자 지지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것 같다. 그렇다고 아시안들의 낮은 투표율은 젊은 세대에게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니다. 우리는 각 세대 모두에게 투표의 중요성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BostonKorea: 선거전에는 어떤 일을 하였는가?
Leland Y.Yee: 6년간 교육 위원회에 있었다. 아동 심리학자로 일을 하기도 했다.
BostonKorea: NAPACSL (National Asian Pacific American Caucus of State Legislators) 얼마나 자주 모임을 갖는가?
Lelnd Y.Yee: NCSL과 함께 일년에 한번씩 모임을 주최하고 있다. NCSL의 모임 스케쥴에 맞추고 있다. 사람들 편리를 위해 같은 날 두 모임을 참석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BostonKorea: 오늘 모임(NAPACSL)을 갖는 주 목적중 하나가 건강 관리의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모임을 통해 건강 의식에 대한 어떤점들을 활성화 시킬 계획인가?
Leland Y.Yee: 가장 큰 문제중 하나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도 못하고 또 받아들이지도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고혈압이나 비만은 많은 사람들이 부주의하게 지나칠 때가 많이 있다. 우리의 모임은 아시안도 건강에 상당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것을 알리며, 또 아시안들이 가지는 언어적, 문화적 특수성을 일반에게 잘 인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영어를 능통하게 구사할 수 있는 동양계의 수는 적다.
상당수의 아시안들이 여전히 현대 서양의학을 받아들이지 않고 한약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한약외에도 다른 치료제들도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혼자 사는 노인들의 수가 늘고 있는 추세인데, 이에 맞는 건강 서비스와 주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번 모임은 5번째인데, 앞으로도 꾸준히 모임을 갖을 계획이며 미국내 아시안들에게 필요한 문제점들을 풀어 갈 것이다.
BostonKorea: 아시안 의원들간에 선거 전문가나 컨설턴트를 서로 교환하는 네트워크가 형성이 되어있나?
Leland Y.Yee: 아직은 아니다. NAPACSL과 같은 모임의 좋은 점 중 하나가 뛰어난 분석가, 정치 컨설턴트,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할 수 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리셉션이 네트워크 형성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BostonKorea: 본인을 포함해 샘윤(Sam Yoon), 휴버트 보(Hubert Vo) 세명이 각 지역에서 최초로 당선된 아시안계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을 같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Leland Y.Yee: 앞으로 더 많은 훌륭한 아시안계 정치가들이 배출되었으면 한다. 지금 현재 아시안계 정치인들의 수가 적은건 사실이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 자체도 대단한 성공이라고 여기고 축하해야 할 일이다.
BostonKorea: 대학 시절 당시 어떤 공부를 했나, 또 가족 관계는?
Leland Y.Yee: 결혼 33년차이며 4명의 자식을 두고 있다. 중국에서 태어 났으며 4살때 부모와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건너왔다. 아동 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교육과 정신 건강 분야 관련 일에 종사 했었다. 이러한 경험이 뒷밭침되어서인지 상원 의원으로 일하고 있는 지금 가정교육이나 아동문제를 다룰때 자연스럽게 토론할 수 있다.
BostonKorea: 보스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가?
Leland Y.Yee: 3번째 방문이고 이번주 금요일까지 보스톤에 머물 예정이다. 빨간불인데도 보행자들이 운전자를 상관않고 건너는걸 보면 여기가 샌프란시스코와 다를 바 없이 친숙하게 느껴진다. (웃음)
BostonKorea: 마지막으로 선거를 앞둔 샘 윤(Sam Yoon)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한다.
Leland Y.Yee: 개인적으로 샘을 지지한다. 아시안들은 비록 다른 국가출신일지라도 서로의 필요를 잘 이해한다. 따라서 샘이 모든 아시안 커뮤니티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어제 차이나 타운에서 샘을 지지하는 많은 싸인들을 보았는데, 훌륭히 잘 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세라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