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총감 "다들 지쳐있지만 백신으로 대유행 끝에 도달할 것"
부스터샷으로 위험 훨씬 낮아져…자녀와 대화로 정신건강 지켜줘야
보스톤코리아  2021-12-26, 20:52:38 
비베크 머시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
비베크 머시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의 공중보건 분야 대변인 격인 비베크 머시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은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반복되는 유행에 지쳐있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종식에 이를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펼쳤다.

머시 의무총감은 26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많은 이들이 대유행으로 인해 가지고 있는 피로감과 좌절을 이해할 수 있다"며 "거의 2년이 다 됐다. 우린 너무 많은 사람을 잃었고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변이인 오미크론의 위험이 백신 등으로 인해 좀 더 안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당장은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안다. 밀려오는 오미크론의 또 다른 물결의 가능성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안전하게 머무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부스터 샷을 맞으면 코로나19가 가져올 나쁜 결과의 위험성이 훨씬 낮아지고, 이 대유행의 끝에 도달할 것"이라며 "우여곡절 속에 몸부림치고 있지만 우린 거기에 함께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시 의무총감은 장기화하고 있는 대유행으로 인한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일 중 하나는 자녀와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더라도 괜찮다는 것을 알도록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은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지난 24일 기준으로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가 19만7천여 명에 달하는 등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주 전과 비교해 6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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