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오바마 상호비방 |
보스톤코리아 2007-08-04, 23:36:11 |
서로를 향한 비판이 자신의 선거운동의 발목을 잡을수도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사이의 상호비방전이 보다 거세졌다. 그러나 클린턴과 오바마의 신경전은 그들의 선거운동에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23일 유튜브와 CNN이 주최한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오바마가 이란, 베네수엘라, 쿠바, 북한 등의 지도자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하자 클린턴은 이에 즉각 반대했다. 오바마는 "우리가 이들과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하자, 클린턴은 "앞으로 상황이 더 좋아지기 전까지는 미국의 대통령이... (이들을)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반박했다. 이 외에도 오바마와 클린턴은 수시로 의견불일치를 보였다.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 이후에도 클린턴과 오바마는 서로를 비난했다. 오바마 캠프는 첫 경선이 치러지는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선거광고방송을 통해 클린턴을 비판했다. 오바마 캠프는 클린턴이 개혁을 말하지만, 정작 클린턴 자신이 개혁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은 CNN과의 회견에서 오바마가 말하는 희망과 개혁이 무엇인지 반문하며 오바마에 대한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실제로 클린턴은 오바마의 선거운동과 그의 정치적 이상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1,2위와 선거자금 모금 1,2위를 다투는 클린턴과 오바마이기에 이들은 서로를 넘어서야만 민주당 대권후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상호비방은 이들이 경쟁자를 넘어서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상호비방전은 두 후보에게 별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두 후보는 초기 경선이 치러지는 지역에서 지지율이 조금씩 하락하였다. 뿐만 아니라 힐러리는 오바마를 공격함으로써 오바마의 위상을 높여준 꼴이 되었고, 오바마는 개혁적이고 신사적인 이미지를 다소 잃게 되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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