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에 서둘러 집샀던 사람들, 지금 후회 |
월스트리트저널, 뜨거운 입찰경쟁으로 간과한 문제 많아, 구입후 손해로 |
보스톤코리아 2021-02-18, 15:44:2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서둘러 교외로 벗어나 집을 장만했던 사람들이 집 구입 후 여러가지 산적한 문제로 인해 후회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2일 보도했다. 스텔라 관 씨는 지난해 LA 교외 뜨겁게 달아오른 주택시장에서 몇 달째 집 쇼핑을 다녔다. 그러나 달아오른 주택시장에서 몇 번이고 제시한 오퍼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마침내 8월 산타 클라리타에 “아름다운” 단독주택을 장만했다. 30세의 디자이너인 권씨는 약 60만달러에 집을 구입했으나 며칠밤을 보낸 후 “갑자기 집이 싫어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되돌아 보면 “여러 경고 사인이 있었지만 팬데믹 주택시장의 열기에 그만 덜컥 집부터 사고 말았다”는 것이다. 보석이나 의류와는 달리 집은 갑자기 싫어졌다고 해서 바로 리턴이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주택구입의 가장 큰 규칙은 결코 주택구입을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2020년 수백만의 미국인들은 그냥 서둘러 주택을 구입해왔다. 락다운의 지루함에 작은 아파트를 벗어나 좀더 넓고 경치가 나은 교외의 단독주택을 찾기 위해 너도나도 뛰어들었다. 이와 함께 코로나바이러스를 꺼리는 사람들은 집을 매물로 내놓는 것을 원치 않으면서 매물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 전역에서 주택 입찰 전쟁이 벌어졌고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경쟁을 통해 앞뒤 가릴 것 없이 주택을 구입했던 사람들 중 일부는 후회와 예상치 않은 주택 손상 문제로 인한 재정적인 문제까지 봉착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 경쟁을 벌이다 보니 바이어들은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지고 말았다. 각종 주택구입 조건을 면제하고 심지어는 인스펙션까지 면제하게 되며 보통의 경우 주택을 구입하기 전에 실시하는 각종 절차도 생략할 수 밖에 없다. 한 구입자는 주택 계약을 클로징할 때까지 집에 말벌집이 있는지 몰랐다. 입찰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집구입시 인스펙션을 면제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입주전 백야드의 말벌집을 제거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이 집이 아이들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결국 다시 집을 되팔아야 했다. 보험회사 첩(Chubb)은 날씨와 관계없는 대형 손실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랜 오브라이언 동북부지부장은 이 같은 손실들이 급박한 주택구입과 관련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작은 아파트에서 커다란 단독 주택으로 이사한 사람들의 경우 예를 들어 겨울철 어떻게 동파를 막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오브라이언 지부장은 “(교외의 단독주택이) 아주 살기 좋을 것 같아 보이지만 단독 주택에 동반되는 위험까지 잘 이해하고 있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특히 급하게 주택을 구입할 때 이 같은 면을 간과하게 된다. “단독주택에 대한 인식 부족과 시간의 촉박함은 최악의 조합’이 된다는 것이다. 홈어드바이저(Homeadviser)에 따르면 2020년에는 2019년에 비해 평균 0.4가 오른 1.2 건의 비상 주택 수리 건이 발생했으며 수리비용도 전년 $124에 비해 $1,640로 급등했다. 브루클린의 아파트를 떠나 캘리포니아 소노마에 주택을 구입한 리차드 와이스는 자연생태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절실히 느꼈다. 두번이나 오퍼를 거절당했던 그는 마침내 이스트베이에 1.89million을 주고 4베드룸 아파트를 구입했다. 다른 사람들의 오퍼를 이기기위해 희망가격에 10만달러나 더 얹어서 줬다. 입주한지 몇 주 후 주택 벽에 구멍을 발견했고 인스펙션을 실시한 결과 한 쪽 벽에 무려 90개의 딱다구리가 만은 구멍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영구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벽을 시멘트로 대체해야 하고 이는 약 15만불에 달하는 비용을 더 들여야 하는 것이었다. 스텔라 권씨의 캘리포니아 주택시장의 경험은 놀라운 것이었다. 15에서 16개 오퍼는 기본이었고 희망가격의 10만불 이상으로 팔려나갔다. 7번이나 오퍼를 거절당한 후 한 집을 구입했다. 인스펙션에서 검은 곰팡이와 석면이 발견됐지만 그냥 받아들였다. 결국 몇 달 후 집을 되팔아야 했다. 수차례 수리공사는 물론 거래비, 부동산 에이전트 비용까지 많은 돈을 잃게 됐다. 결국 코리아 타운의 아파트 스튜디오에 들어간 그는 이제 그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견목록 [의견수 : 0]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 |
|
프리미엄 광고
161 Harvard Avenue, Suite 4D, Allston, MA 02134
Tel. 617-254-4654 | Fax. 617-254-4210 |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C) 2006-2018 by BostonKorea.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and Managed by Loopiv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