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수호하는 '오토봇' 군단과 악을 상징하는 '디셉티콘' 군단으로 나뉘는 '트랜스포머'는 에너지원인 큐브를 차지하기 위해 오랬동안 전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행성 폭발로 우주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큐브'. 그들은 오랜 전쟁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큐브'를 찾아 떠돈다. 디셉티콘 군단의 추적 끝에 '큐브'가 지구에 사는 주인공 '샘'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아무도 모르게 지구로 잠입한다.
이를 전혀 모른 채 살아가던 '샘'은 어느 날 밤, 자신의 낡은 자동차가 거대한 로봇으로 변신하는 놀라운 현장을 목격한다. 그의 자동차는 '트랜스포머' 중 정의를 수호하는 '오토봇' 군단의 '범블비'로 큐브를 차지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디셉티콘' 군단에 맞서 샘을 보호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우주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반드시 샘을 지켜야만 하는 범블비는 자신이 형제들인 '오토봇' 군단을 지구로 불러모으기 시작하는데.
마이클 베이와 스티븐 스필버그 두 거장의 첫 만남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유명한 영화. 트랜스포머 컴퓨터 그래픽 작업의 용도가 새롭게 열리는 듯 한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멋있는 로봇의 변신 장면이 특히 인상깊다. 7월의 무더운 날을 시원하게 해줄 빠른 스피드와 화끈한 액션이 넘치는 영화이다.

세라김 sera@bost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