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한인회 최초 여성 이사장 선출되다 |
신영의 세상 스케치 778회 |
보스톤코리아 2021-02-08, 13:18:50 |
지난 1월 23일 한인회 임시 이사회에서 여성 최초로 제41대 이사장으로 장인숙 씨가 선출되었다. 직능단체장(당연직) 이사들 4명이 사임을 하였고, 새로 선출된 이사를 포함 총인원의 이사는 25명이다. 제41대 매사추세츠한인회 최초 여성 한인회장(서영애)에 이어 장인숙 이사장까지 2021년도는 여성의 시대로 막이 올려지니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창조될 것 같은 이 느낌은 떨쳐버릴 수 없는 개인적인 직감이다. '여성의 힘'은 큰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섬세하고 작은 것에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날 이사장 선출에 대한 소감을 묻자 장인숙 이사장은 "제41대 한인회가 새롭게 기획한 사업계획에 따라 한인을 위한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할 것을 약속드리며, 한인회와 함께 <찾아가는 한인회, 찾아오는 한인회>로 잘 운영되어 발전할 수 있도록 이사회가 많은 관심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 사회에서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봉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 온 장인숙 이사장은 한인회와 한인들 간의 소통과 화합의 브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장인숙 이사장은 1979년 겨울에 매사추세츠로 가족과 함께 도미하여 Andover, MA에서 남편 정명철 씨와 행복하게 살고 있으며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었다. 친정 부모님이나 시댁 부모님 모두 개신교인이며 신앙이 남다른 어른들이셨다. 또한, 햇수로 4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한 교회를 꾸준히 섬기면서 주일학교 교사 및 부장, 임원회 위원장, 평신도 대표, 목회협조위원장, 연합속장, 여선교회장 등 여러 부서에서 봉사하며 한결같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오래도록 곁에서 봐 왔지만, 처음과 끝이 확실한 책임감이 강한 분이다. 현재는 Academic Consulting LLC CEO로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특별히 교육에 남다른 관심이 있고, 아이들을 좋아해서 30년이 넘도록 북부보스턴 한국학교 교사 및 교장직을 역임하였고, 그녀의 탁월한 리더쉽을 기반하여 한국학교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커다란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협의회 이사장, 선출이사, 교육간사, 재무 등으로 꾸준히 지역사회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스턴 평통자문회의 교육분과위원장으로서 '골든벨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여 성황리에 행사를 마치기도 했다. 장 이사장은 이 지역에서 '작은 거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체구는 작지만, 매사에 신중하고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며 어린아이들로부터 연세드신 어르신들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력과 너그러운 품성과 지혜를 지녔으며, 특히 '의리와 정' 역시 주위 사람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그녀의 장점일 것이다. 장인숙 이사장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배려심'과 '이타심' 그리고 '성실함'과 '헌신'이다. 무엇보다도 미국문화와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서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으며, 특히 혼자서 외롭게 사시는 노인분들을 위해서 말없이 뒤에서 묵묵히 병원 방문 등과 라이드를 드리고 손수 모시고 다니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그녀는 늘 성실하게 봉사한다.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손수 장학금도 마련해주는 마음이 따뜻한 분이며, 최근에는 지체장애인 부모님을 둔 25명의 자녀들에게 일대일 무료 과외를 해주는 뜻깊은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똑소리 나는 '똑순이'다. 큰 소리 내지 않고도 조용히 무엇인가 이뤄내는 보이지 않는 힘이 그녀에게는 있다. 어디서부터 흘러나온 것일까. 가끔은 궁금해진다. 아마도 그것은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오랜 세월 동안 연마해온 '내공'이지 않을까 싶다. 제41대 매사추세츠한인회의 꿈틀거림이 느껴진다. 그것은 이렇게 든든한 한인이사회 25명의 이사들과 추진력 있고 책임감 있는 장 이사장이 있기 때문이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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