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CEO) 가족들 지나친 특혜
보스톤코리아  2007-07-15, 23:37:37 
부인 여행경비 등 전액지원, 백화점 평생할인 혜택도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간부들의 연봉이 지나치게 많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배우자 등 가족도 회사로부터 과다한 특혜를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주와 투자자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CEO 가족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기는 했으나 특혜가 여전하다며 포드(Ford)와 페덱스 및 노스트롬 등 대표적인 사례들을 소개했다.
포드(Ford)의 앨런 CEO의 경우 자신이 탑승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인과 5명의 자녀, 그리고 개인 손님들이 회사 전용기를 쓰도록하는등 취임 4개월 만에 17만 달러가 넘는 회사 공금을 소비했다. 그러나 포드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보잉사로부터 앨런을 스카웃하면서 가족에게도 각종 혜택을 주기로 계약했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또한 여러 다른 CEO들과 그의 가족, 측근에 대한 특혜가 해외여행 경비지원, 선물구입 지원, 레크리에이션 비용 대납, 고급 건강진단 혜택과 회사물품 구입시 할인 혜택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백화점인 노스트롬의 경우 CEO가 퇴진한 후에도 본인과 그 가족에게 평생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할인율이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30% 가량인 것으로 조사 됐으며 평생 이런 혜택을 받을 경우 누적 규모가 엄청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문분석기관인 머서 휴먼 리소스 컨설팅과 공동으로 미국내 350여개 대기업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70개사가 CEO 가족의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EO뿐 아니라 경영진이나 고급 간부도 같은 혜택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포드 외에 보험사인 AIG, 물류기업 페덱스 등이 꼽혔다. 앨런(Ford CEO)의 경우 지난해 1,850만 달러의 보너스를 포함 2,82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으며 이런 거액의 연봉 이외에도 각종 혜택이 부여되는 것이 확인됐다. AIG의 마틴 설리번 CEO의 경우 지난해 모두 2,12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으며 이중에 본인과 가족이 회사 전용기를 이용한 비용이 26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러한 혜택들이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부담이라고 밝혔다. 또한 과거에 금융감독기관에서 경영진에 지급되는 비용과 관련해 5만 달러가 넘는 부분만 규제했었고, 현제 그 한도가 1만 달러로 대폭 낮아졌지만 CEO와 그 가족에 여전히 특혜가 많아 주주와 투자자들의 불만이 크다고 강조했다.

전홍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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