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피의 주말, 220 여명 사망 |
보스톤코리아 2007-07-15, 23:27:24 |
미군 철군 시기 논쟁도 더욱 거세져
지난 7월 7일과 8일은 이라크 전 발발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가 생긴 피로 물든 참혹한 주말이었다. 지난 주말 이라크에서 있었던 폭력사태와 테러, 그리고 총격 등으로 22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8일 일요일에는 바그다드시에서만 폭탄테러와 총격으로 60 여명이 사망하였다. 이라크 내 폭력사태가 이토록 악화되자 시아파(Shiite)와 수니파 (Sunni)의 정치 지도자들은 일반인들에게 무기를 들고 스스로를 방어할 것을 촉구하였다. 시아파의 지도자 중 한 명인 알 바야티 (Al-Bayati)는 바그다드시 북부에는 안보를 책임질만한 군경 병력이 없음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정부는 시민들이 자신과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무장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그다드시가 피로 얼룩지고 있을 동안 미국 정계에서는 미군 철군 시기에 대한 논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철군시기에 대한 논쟁을 9월 15일 이라크 현지사령관이 증파의 효과에 대한 결과를 보고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호소하였으나, 공화당 주요 의원들마저 부시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현 정부의 이라크 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한 관료는 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9월 15일이 이라크 철군 시기에 대한 논의의 시작점이 아니라 종착점"이라고 말하며 백악관 내에서도 철군시기에 대한 갈등이 더욱 거세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상원에서도 이번 주 미군 철군시기에 대한 논쟁이 다시 한 번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라이언 크루커 (Ryan C. Crocker) 이라크 대사와 이라크의 호시야 제바리(Hoshyar Zebari) 외무부 장관은 미군의 철군이 이라크 내에 폭력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철군시기 논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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