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치약 리콜 조치

지난 몇 주간 MA에서 치명적인 화학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치약이 160개 이상이 발견되는 등 중국산 물품에 대한 경계가 내려졌다. MA 공중보건부 (Department of Public Health)는 미국내 수입이 금지된 중국산 치약이 MA 내에서 발견되자, 주민들이 중국산 치약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지난 달 미국 식약청 (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중국에서 수출된 치약들에 독성이 있는 디에틸렌 글리콜(DEG)이 검출됨에 따라 중국산 치약에 대한 긴급 수입 금지 조치를 취했다. 일본 후생노동청 역시 DEG가 검출된 중국산 치약에 대해 리콜 조치를 하였다. 지난 달 FDA가 중국산 치약 수입금지 명령을 내릴 때 MA주 내에서는 DEG가 포함된 중국 치약들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몇 주간 소규모 할인 매장 등에서 DEG가 포함된 중국산 치약이 발견됨에 따라 MA는 중국산 치약에 대해 리콜 조치를 하고 있다. 공중 보건부 (Department of Public Health)의 대변인인 톰 라이온스 (Tom Lyons)는 “우리는 정말로 치약에 붙어 있는 라벨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며 중국산 치약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라이온스는 남아프리카에서 만들어진 가짜 콜게이트 치약이 정품 콜게이트와 너무나 흡사하게 생겼기 때문에 가짜 상품을 사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유에스에이 투데이 (USA TODAY)와 갤럽의 공동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들의 83%가 중국산 식품들에 대해서 불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 이어 멕시코산 식품들의 불신률이 61%을 기록했다. 미국산 식품에 대해 신뢰를 하지 못하는 미국인들은 39%로 드러났다.
USA TODAY가 발표한 조사 결과는 지난달 소비자 연합 (Consumers Union)에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와 사뭇 흡사하다. 소비자 연합에 의하면 92%의 소비자들이 식품의 원산지를 알기 원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미국 내 시장에서 식품들의 대부분이 원산지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 그렇지만 오는 9월 30일 이후부터 쇠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땅콩, 과일, 야채 등에 원산지 표시를 하는 법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소비자 연합의 우리바시 랭건(Urvashi Rangan)은 원산지 표시가 “소비자들이 식료품들의 원산지를 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서는 현대 미국의 식품 시장은 전 세계의 시장과 교류 중에 있기 때문에 미국산 식품만을 소비하거나 미국의 기준으로 다른 지역의 식료품을 평가한다는 것은 “소비자들을 19세기로 돌려보내는 것”과 같이 불가능한 일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