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주지사, 11일부터 야외 모임 50명으로 축소
바이러스 증가세 우려, 경제재개 속도 조절
뮤직홀 개방 등의 3단계 스텝2 무기한 연기
단속 보건부 직원에서 각 지역 경찰로 확대
보스톤코리아  2020-08-10, 21:49:22 
베이커 주지사가 7일 주청사에서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 추가 제제 조치를 설명하고 있다
베이커 주지사가 7일 주청사에서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 추가 제제 조치를 설명하고 있다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주내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수를 제어하기 위해 11일부터 야외 모임 인원을 100명에서 50명으로 줄이는 등 경제 재개 속도를 조절키로 했다. 

베이커 주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크게 꺾였으나 이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잊고 방심하게 된 것”이라며 “야외 모임 제한은 공공 장소 및 개인 소유 장소 모임 모두에 적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개인집의 뒷마당에서라도 10명이상이 모이는 곳이면 2살 이상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위반시에는 호스트 측의 가정에 최고 $500의 벌금이 부과되며 모임 중단 명령을 발하게 된다. 

주지사는 주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제어하기 위해 맞서야 되는 가장 큰 문제는 “친숙한 사람들이 아주 큰 무리를 지어 만나 친밀한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벤트를 마친 후 이 그룹의 사람들은 자신들과 친한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어 시한폭탄과 같으며 어느 순간 폭발하게 된다는 우려다. 

또한 레스토랑의 경우 모든 술은 음식과 함께 주문하지 않는 이상 레스토랑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베이커 주지사는 “우리는 분명하게 바와 레스토랑과 일부 문제를 보유하고 있다”며 “바는 모두 폐쇄됐다. 레스토랑으로 가장한 바들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보건부 인스펙터들이 이 명령을 집행했지만 모든 주정부 및 지역 정부 경찰관들이 이 명령을 단속하게 될 것이며 위반한 사업체들은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주지사는 강조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단속 및 개입 팀을 조직해 고위험 커뮤니티의 단속을 강화하고 지방정부의 개입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알코올 규제관 및 지역 허가원들이 규정을 위반한 레스토랑에 대해서는 벌금을 부과하거나 술 면허를 취소하는 조치까지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 환자가 많은 지역에 대해 주지사는 “우리 목표는 부모, 가족, 개인 그리고 다른 사람들 모두가 일상생활에 있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정부는 3단계 스텝 2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9월 1일부터 시작할 계획이었던 스텝2는 플레이하우스를 비롯해 뮤직홀 등의 관객까지 허용하는 것이었다. 이 스텝 2에서는 실내 레크레이션 활동, 레이저 태그, 롤러 스케이팅 등도 문을 열 계획이었다. 

주지사는 최근들어 바이러스의 증가세가 커다란 파티로부터 기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폴머스, 채담, 윈스랍, 렌섬 그리고 코하셋 등 여러 곳에서 큰 파티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또한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되는 불법 스포츠게임과 보트대여 등도 보고됐다"고 말했다.  

베이커 주지사는 또한 최근 가드너 소재 호텔에서 2건의 대형 결혼식이 있었던 것을 지적했다. 그는 결혼식을 진행한 콜로니얼 호텔에 추후 상황에 따라 수천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부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에 대해서는 $300의 벌금이 각각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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