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매사추세츠 코로나바이러스 증가세에 우려
확진율 미세 상승, 그러나 큰 확산 전조일 수도
감염검사 결과 일부는 1주일 넘게 걸려
의료계, 주정부의 3단계 경제 재개는 재고해야
보스톤코리아  2020-07-28, 22:40:57 
매사추세츠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율이 지난주부터 소폭 증가하자 의료계는 미국 전역에서 일고 있는 2차 유행이 매사추세츠에도 오는 것이 아닌가 우려를 표했다. 

보스톤글로브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의료진들은 최근들어 응급실에 고열환자들의 방문이 증가하는 등 전형적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반응이 증가하고 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최근 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율의 증가와 더불어 의사들의 이 같은 진술들이 일시적인 증가현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장래 닥쳐올 2차 팬데믹의 징조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의료협회 회장은 27일 확진율을 계속 낮춰 가을학기 개학을 염두에 두는 것이라면 주정부는 짐(gym)과 실내 식사, 카지노의 개장 등에 대해 심각하게 재고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로스맨 MGH 방사선과 과장이자 의료협회 회장은 “늦은 것보다 너무 빠른 것이 낫다”며 “우리의 우선순위는 아이들, 학교, 그리고 건강이다. 이것이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들이다”고 강조했다. 

지난주동안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확진율은 1.7%에서 1.9%로 상승해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중 4일동안 2백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8일 신규 확진자는 178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08,740명이었으며, 사망자도 14명 발생, 누적사망자는 8,331명으로 집계됐다. 

베이커 주지사는 보건부가 데이터와 추세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채담의 파티와 같은 모임으로 인한 소규모 집단발생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이커 주지사는 “여러 자료를 통해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현재까지 우리가 지켜보고 있는 자료는 다른 것보다는 일부 사람들이 방심해서 일어나는 소규모 집단발병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주정부의 경제 재개를 다시 뒤로 후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했다. 

헬렌 젠킨스 BU생물통계학 조교수는 매사추세츠 주의 최근 자료는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주지사가 좀더 밀접하게 관찰하고 카지노, 집, 실내 식사 등은 재고해서 올 가을 학교가 재개할 수 있도록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중요한 문제는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결과의 지연이다. 매사추세츠를 비롯해 미국내에서는 때로 검사결과를 알기 위해 1주이상 기다려야 한다. 이는 감염의 증가세를 보고 판단을 내려야 하는 지도자들의 결정을 어렵데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의 지연은 미국내에서 가장 큰 매사추세츠 대형 실험실에서의 지연 때문이다. 이 실험실들은 주내 커뮤니티헬스센터와 사업체들의 검사결과를 진행하는데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가 한창인 남부와 서부 주들에서 밀려오는 진단검사 주문으로 인해 과부하가 걸려있다. 

보건부는 지난주 주 평균 검사결과 발표 시간은 2.2일이며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실시하는 곳 따라 커다란 차이가 있다. 내부 검사 역량을 갖춘 곳들에서 빠르게 결과가 나오는 상당수가 포함되어 평균이 나오기 때문이다. 전국의 검사를 실시하는 대형 실험실에 의존하는 곳의 경우 느릴 수 밖에 없다. 

로스만 의료협회장은 “우리는 데이터가 감염검사의 지연으로 인해 늦게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아주 작은 변화에도 민첩하게 반응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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