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내년 미 대선 출마하나? |
보스톤코리아 2007-06-27, 01:06:10 |
앨 고어 (Al Gore) 전 부통령이 영국의 대중 일간지 선 (The Sun)과의 인터뷰 중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하여 미 정치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어는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락 콘서트 개최를 위해 지난 7일에 터키의 이스탄불을 방문하였다. 콘서트 개최에 앞서 고어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전지구적 접근의 중요성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후 선지와의 단독 인터뷰 중에 고어는 "나는 대통령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제 겨우 59세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하였다. 그렇지만 곧 고어는 "그러나 나는 다시 한 번 후보자가 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라며 자신의 입장을 불분명하게 표현하였다. 이 때까지 고어는 자신은 환경문제에 헌신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를 위해 시간을 쓸 여유가 없다며 대선 출마를 부정해 왔었다.
이 날 있었던 인터뷰에서 고어가 직접적으로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발언은 대선 불출마를 주장해왔던 이전의 강경한 입장과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비록 고어가 대통령 출마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지만, 각 종 여론조사에서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 가운데 꾸준히 3위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어가 대선 출마를 할 경우 그를 위해 막대한 선거 자금을 제공할 여러 재계 인사들이 있기 때문에, 고어의 대통령 출마의 가능성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미국 사회의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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