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월인천강月印千江 |
보스톤코리아 2020-05-11, 10:56:09 |
세종대왕의 업적이라면 대단하다. 익히 들어 잘안다. 한글창제부터, 과학이요, 과학자를 키워냈다. 국방문제야 더 말해 무엇하랴. 평안북도에 4군, 함경북도에는 육진을 설치하고 여진족과 합병했다. 실지失地회복이었다. 이제야 제대로된 한반도 국경이 확립되었던 거다. 용비어천가와 함께 짝을 이뤘다. 월인천강지곡. 책은 국보國寶라 했다. 내용이야 자세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제목만은 낯설지 않다. 고등학교적에 열심히 책제목만은 외웠기 때문일게다. 신문에 실렸던 이어령교수의 인터뷰기사 이다. 월인천강月印千江을 굳이 해석했는데, 천개 강물에 서린 달그림자라는 말이란다. 매우 시적이다. 한강이건, 압록강이건, 낙동강이건, 예외없다. 심지어 황하와 Charles river까지 달그림자가 서린다는 말일 게다. 요즈음 너나 없이 외출을 삼간다. 백수가 아닐지라도, 집에서 일하는 이들도 제법 많다. 시 한편이다. 제목이 낮달이다. 달은 달인데 낮달인게다. 막막한 심정으로 구름 사이를 서성인다 흐린 해가 떠올라 중천인데 밤새 곁에 있는 친구들은 새벽에 벌써 일자리를 찾아 떠났는데 나는 어디로 가야 할지 … (노명순, 낮달) 달빛이 비추기는 하는데, 과연 그 비추는 뜻은 어디에 있는가? 그냥 비추는 건 아닐 것이다. 어디 달빛 뿐이랴. 바이러스는 온세상을 활보하나니. 바이러스에겐 국경도 없다. 그런데, 북한은 바이러스도 최고 지도자도 들리는 소식이 없는 모양이다. 거기도 분명 달빛이 비칠텐데 말이다. 달빛이 휴전선을 넘어 대동강과 압록강, 두만강 그리고 흑룡강까지 비추길 원한다. 그런데, 미국엔 이제 한창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다. 달빛을 타고 넘어온건 아닐텐데 부디 바이러스는 물러가길 바란다. 하지만 달빛은 남겨라. 이번 주엔 보름달이 떠오를 거다. 세종 대왕님의 업적중 또 달리 눈에 띄는 게 있다. 의녀醫女제도를 확대했다는 거다. 여자 환자만를 돌볼수 있는 여의사였던 거다. 한국에선 질병관리 본부장이 여의사라 했다. 그의 활약이 대단하다 들었다. "백성들은 더 이상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영화 나랏말싸미 중에서)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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