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왜 무서워해야 하는가 |
코로나바이러스 빠르게 변이, 환경에 적응 체내에서 변이를 일으켜 폐에 큰 손상 가능 |
보스톤코리아 2020-03-19, 19:49:25 |
왜 코로나바이러스를 플루보다 더 큰 문제로 여겨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에 대해 간결하게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이것은 유전자 즉 RNA서열결정과 연관이 있다. 일반적 플루는 “하나의 인간 바이러스”다. 즉, 이 플루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DNA/RNA 체인은 인간의 면역시스템이 인지할 수 있는 것이다. 플루가 시작되기 전 인간의 체내에 일부 면역력이 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플루백신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면역력을 갖는다. 그런데 신종 바이러스들은 동물에서 온 것이다. WHO는 동물에 감염되는 신종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있다. 때로는 수년간에 거쳐 이들의 유전자 변이를 감시한다. 일반적으로 동물 바이러스들은 동물에서 동물로 옮겨간다. 그런데 동물 바이러스들이 유전자변이를 일으켜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옮겨가면 이것은 큰 문제가 된다. 예를 들면 돼지독감인 H1N1, 새에서 온 스페인독감 등의 예가 있다. 이 바이러스의 경우 인간체내에 면역력이 없다. 바이러스내 유전자의 RNA 염기서열결정은 인간의 것과 다르기 때문에 인간의 면역 시스템은 이에 반응하지 못한다. 즉 이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유전자 변이는 동물에서 단지 인간에게만 전염되도록 했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스스로 유전자변이를 일으켜 인간에서 인간으로 옮아갈 수 있도록 바뀌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새로운 대감염의 단계를 겪게 된다. 새로운 변이의 형태에 따라 바이러스 전염성과 치사율의 강도를 판단하게 된다. 신종플루(H1N1, 돼지독감)는 치명적이었지만 스페인 독감만큼 치명적으로 변이하지 않았다. 신종플루의 RNA는 변이가 빠르지 않았기에 사람을 공격할 때도 비교적 약했기 때문이다. 이제 코로나바이러스다. 이것은 동물에만 존재했지만 변이에 성공해 2019년 12월 중국의 우한의 동물마켓에서 숙주를 사람에게로 옮겼다. 처음에는 동물에서 사람으로만 옮겼다. 그런데 약 2주만에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사람간에 전파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점이 가장 무서운 점이다. 과학자들은 이처럼 빠른 변이 능력을 “슬리퍼리(slippery)”라고 표현한다.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 바이러스가 아니기 때문에 알려진 백신도, 알려진 치료약도 없다. 이 변이된 바이러스는 자신을 또 변이시켜 인간의 폐에 엄청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바로 이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는 플루나 신종플루(H1N1)와 다르다. 이번 바이러스는 슬리퍼리하며 폐를 갉아 먹는다. 그리고 이는 또 한번 변이를 일으켰다. 그래서 현재 S스트레인과 L스트레인 두가지에 모두 대비해야 한다. 다른 말로 백신을 개발하기가 두배로 어렵다는 이야기다. 지금으로선 아무런 대응방법이 없다. 역사는 이런 상황에서 빠르고 강력한 공공 장소의 폐쇄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1918년 필라델피아와 볼티모어는 대형 이벤트를 취소하는데 머뭇거렸고 미국내에서 스페인독감의 가장 큰 피해지역이 됐다. 마지막으로 이 말을 하며 마무리하고 싶다. 지금으로서는 노인들의 피해가 가장 크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 유전자는 너무 슬리퍼리해서 다시 변이를 일으키면 다음 타겟은 누가될지 모른다. 이럴 때일수록 현명해야 한다. 이런 코로나바이러스에 전혀 두렵지 않다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그리 현명하지 못하다. 이글은 Rajeshwari Godbole 씨가 렉싱턴 학부모회에 보낸 이메일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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