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엔 못당해…보스톤, 미국도 속수무책 |
소셜미디어 현혹 소식에 너도나도 사재기 원재료 품절 가짜 뉴스에 화장지도 동났다 |
보스톤코리아 2020-03-05, 17:07:3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사재기가 미 전역을 휩쓸면서 세정제, 방역포(disinfecting wipes) 등이 미국내 상점의 선반에서 일제히 사라졌다. 바이러스보다 더 빨리 휩쓰는 불안감에 너도나도 사재기에 동참하기 때문이다. 최근 홀푸드를 방문해 작은 손 세정제를 발견하고 몇 개를 구입했던 한인 A씨는 조금 늦게 도착한 다른 아시안들이 손 세정제를 박스채 카트에 넣는 것을 발견하고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이 같은 현상은 코스코에서도 H마트, 타겟, 스타마켓, CVS, 월마트 즉 모든 미국내 대형 소매상점에서 발생했던 현상이었다. 단지 보스톤뿐만 아니라 미국 어느 지역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마스크는 이보다 더 빨리 사라졌다. 2주전부터 마스크는 온오프라인 모든 곳에서 자취를 감췄으며 주문해 놓은 마스크조차도 배달이 안되고 있다. “전쟁이 발생한 줄 알 정도였다”는 H마트 김범수 매니저는 “중국 커뮤니티 소셜미디어에 40일간의 비상식량을 저장해 놓아야 한다는 소식이 떠돌면서 쌀을 비롯한 식료품을 사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고 3월 1일 밝혔다.
코스코에서는 쌀을 비롯 냉동식품 세정제, 방역포 등이 모두 동났다. 쌀은 주로 아시안계들이 3-4포를 사가는 바람에 창고에 있는 제품을 29일 토요일 아침 10시에 꺼내놓은 후 40여분만에 동났다. 심지어 달걀마저 모두 휩쓸어 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흥미로운 점은 화장지마저 모두 동났다는 점이다. 이 또한 소셜미디어의 역할이 지대했다. 이곳에서 퍼지는 가짜뉴스는 마스크와 화장지가 원재료가 같다거나 중국에서 마스크제조를 위해 화장지 재료를 수입, 품귀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으로 불안심리를 부추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양의 사재기가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한국은 물론 미국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계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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