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R(심폐소생술) 교육을 계획하고 실행한 '보스톤산악회' |
신영의 세상 스케치 727회 |
보스톤코리아 2020-01-20, 12:18:19 |
지난 토요일(01/11/2020) 뉴햄프셔 소재 <보스톤산악회(회장/김상호)> 회장 자택에서 '2020 보스톤산악회 신년회' 모임이 있었다. 보스톤산악회 회원들과 가족들 그리고 이번에는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해 모두 모인 인원이 50여 명이 되었다. 이번 신년회의 아주 특별한 이벤트는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심폐소생술) 교육'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를 위해 <보스톤 간호협회> 간호사 몇 분이 신년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간호사협회에 우리 보스톤산악회 산우 한 분(윤은경)이 있었기에 이번 CPR 교육이 계획되고 실행되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보스톤 간호협회> 간호사 네 분이 참석하여서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심폐소생술) 교육'을 시작하였다. 간호사 한 분 곁에 산악회 산우들이 나눠서 각자 한 번씩은 직접 참여하는 시간이었다. 자세하게 일러주는 간호사들의 지침을 꼼꼼히 챙기며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고 배우려고 눈망울들이 모두 초롱초롱했다. 미국이나 한국의 사건·사고 뉴스를 접할 때마다 위급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아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YMCA에 등록해서 꼭 교육을 받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실행하지 못했었다. 무엇보다도 산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내게는 더욱이 필요한 교육이기 때문에 꼭 알아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실 것이다. 장소를 굳이 정해놓을 필요가 있을까. 가정 안에서나 밖의 그 어느 곳에서나 알아두면 좋은 교육이지 않겠는가. 어느 곳에서나 위급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는 것도 교육의 아주 필요한 조건이라는 생각을 한다. 산을 오르내리다 보면 참으로 위험할 때도 많이 경험한다. 때로는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는 다른 일행들도 목격한 때도 있었다. CPR(심폐소생술)을 시행 시 첫번 째는 의식을 잃은 환자를 만났을 때 환자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Are you okay?(여보세요, 괜찮으세요?)"를 외치면서 환자의 반응을 확인하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환자의 의식(반응)이 없으면 큰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911 신고를 요청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오도록 부탁하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호흡을 확인하라는 것이다.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관찰하여 호흡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네 번째는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으로 환자의 가슴 압박 점을 찾아 30회 가슴 압박을 실시한다. 압박 깊이는 약 5cm(소아는 4-5cm), 압박속도는 분당 100~120회를 유지하라고 한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인공호흡은 많이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인공호흡을 시행할 경우 먼저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서 환자의 기도를 개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환자의 코를 막은 다음 구조자의 입을 환자의 입에 밀착시킨 후 환자의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 동안 숨을 불어 넣는다. 인공호흡을 꺼리는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가슴 압박만을 시행하라는 것이다. 다섯 번째 가슴 악박 30회 인공호흡 1회 실시 가슴 압박 30회 인공호흡 다시 1회를 반복하며 911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한다. 환자의 호흡이 회복되었으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 기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하도록 한다. 어린아이의 경우 깍지를 낀 두 손바닥이 아닌 검지와 중지를 이용하고 압박 깊이는 약 4-5cm로 한다. 아기나 아이에게 손바닥을 이용할 경우 장기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이란다. 자녀들이 다 자라서 결혼을 하고 나면 가끔씩 손자·손녀들을 돌봐주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럴 때 늘 불안한 마음이 있지 않던가. 2020 '보스톤산악회' 신년회의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2020년 신년회는 실질적이고 꼭 필요한 교육이었다. CPR 교육을 마친 후 서로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식사를 마친 후 이어서 '보스톤산악회 신년회' 순서가 시작되었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이런저런 행사 보고와 함께 새해의 계획과 그에 따른 임원들의 소개 그리고 즐거운 윷놀이와 노래방도 이어졌다. 참으로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보스톤산악회>의 마음이 담긴 캐치프레이즈인 "아름다운 산, 좋은 사람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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