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촬영 장소로 알아보는 매사추세츠 명소 1 |
보스톤코리아 2020-01-02, 20:45:4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콩코드에 위치한 오차드 하우스는 <작은 아씨들>의 저자 루이자 메이 알코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으로 유명하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헨리 소로우와 나다니엘 호손 등 콩코드에서 활동했던 당대 최고의 작가들과의 교류 덕택에 교육만큼은 풍요로울 수 있었다. 살아생전 보스톤 인근 지역을 돌며 스무 번에 걸쳐 이사한 루이자 메이 알코트의 자전적 소설 <작은 아씨들>엔 매사추세츠 곳곳의 이야기가 묻어있다.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둔 그녀의 소설은 여러 차레 영화와 TV 시리즈로 제작되었으나 소설의 배경이 된 매사추세츠에서 영화를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우 겸 감독 그레타 거윅이 메가폰을 잡고 <레이디 버드>로 주목받고 있는 시얼샤 로넌이 주인공 ‘조’ 역할을 맡았다. <해리 포터> 시리즈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엠마 왓슨이 지혜로운 맏딸 ‘메그’, <블랙 위도우>의 플로렌스 퓨가 말썽꾸러기 ‘에이미’, 엘리자 스캔런은 헌신적인 셋째 ‘베스’에 분해 연기했다. 메릴 스트립은 네 자매의 고모로, 로라 던은 네 자매의 엄마로 나온다. 그레타 거윅은 보스톤 글로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콩코드를 비롯한 매사추세츠에서 촬영하는 것은 영화를 제작하는 것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장소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화는 매사추세츠의 11곳에서 이루어졌다. 일부 영화 세트는 실제 배경 장소 근처에 임시로 세워지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장소는 유서 깊은 저택에서 촬영되었으며, 대부분은 방문객들에게 개방되어있는 곳이다. 매사추세츠의 필름 오피스(The Massachusetts Film Office)는 영화 팬들을 위해 “디지털 지도”(http://www.mafilm.org/little-women)를 발표하기도 했다. Arnold Arboretum, Boston 하버드 아놀드 식물원이 영화 촬영지가 된 것은 1872년 세워진 이래로 처음이다. 식물원은 에이미와 마치 고모가 마차를 타고 파리의 진흙 길을 지나는 장면의 배경이 되었다. 이 장면을 촬영한 것은 2018년 10월 31일로 공원 방문객들의 이목을 어느 정도 끌었으나 당일 있었던 레드삭스 월드 시리즈 승리 퍼레이드에 묻혀 비교적 조용하게 촬영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Emerson Colonial Theatre, Boston 보스톤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적해서 극장 운영이 되고 있는 에머슨 콜로니얼 극장이 조가 뉴욕시에서 공연하는 장면에 사용되었다. 최근 콜로니얼 극장은 물랑루즈 공연에 앞서 수리를 마쳤다. Fairmont Copley Plaza, Boston 에이미가 파리에서 참여하는 연말 파티 장면이 페어몬트 코플리 플라자의 그랜드 볼룸에서 촬영되었다. 호텔이 우아한 실내건축은 예전에도 영화제작자들에게 주목받았다. <아메리칸 허슬>, <브라이드 워>, <더 펌>등의 영화에서 영화 배경 장소로 사용된 바 있다. Gibson House Museum, Boston 조의 뉴욕 기숙사의 촬영은 보스톤 백배이의 깁슨 하우스 뮤지엄에서 진행되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4층 짜리 건물은 독일인 베어 교수와 조의 작품의 출간을 돕는 미스터 대쉬우드의 집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깁슨 하우스 뮤지엄은 대중에게 오픈된 곳으로 종종 가이드 투어가 진행된다. William Hickling Prescott House, Boston 부유한 모펫 가의 파티에 초대된 메그는 드레스가 한벌밖에 없는 데다가 상류사회의 이벤트에 참여하기에 적합한 스타일이 아니어서 당황하게 된다. 모펫가의 호화로운 저택은 커먼 공원 맞은편 비컨 스트릿에 위치한 윌리엄 히클링 프리스콧 하우스에서 촬영되었다. 미국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꾸며진 이 5층짜리 저택은 4월 중순부터 10월까지 대중에게 공개된다. Eleanor Cabot Bradley Estate, Canton 심술 맞은 마치 고모를 네 자매가 방문하는 장면이 영화에 종종 등장한다. 고모의 집의 배경이 된 것은 캔톤에 있는 엘리노어 캐봇 브래들리 저택으로 트러스티가 보존하는 곳 중의 하나이다. 저택의 부지는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으나 현재 건물 내부 투어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다양한 장소, Concord 알코트의 소설은 대부분 콩코드를 배경으로 하며 이에 따라 이번 영화 촬영 또한 주로 콩코드에서 이루어졌다. 작가의 어린 시절 집인 오차드 하우스 내부에서는 보존을 위해 일부 장면만 촬영되었다. 대신 집을 배경으로 하는 대부분의 장면은 콩코드 로웰로드와 프랭클린에 지어진 세트장에서 진행되었다. 에머슨과 나다니엘 호손이 지낸 것으로 유명한 올드맨스 또한 영화 촬영에 사용되었는데 근처 콩코드 강에서 보트를 타는 장면의 배경으로 나오게 된다. Forge Park area, Franklin 프랭클린의 포지 파크의 산업 단지에 영화 촬영장이 세워졌으며 2018년 가을에 촬영되었다. (다음호에 2편 계속)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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