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맞는 '한국의 날' 행사에 다녀와서...
신영의 세상 스케치 715회
보스톤코리아  2019-10-21, 11:39:40 
보스톤 시내의 Great Hall, Massachusetts State House에서 올해 두 번째 맞는 '한국의 날(Korea Day) 2019' 행사가 10월 9일(수)에 열렸다. 이렇게 웅장한 곳에서 한국의 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가슴이 뭉클하고 벅찼다. 행사는 11시 30분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11시부터 그레잇 홀 행사장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둘 모이더니 외국 분들을 포함 각 처 각 분야의 인사들까지 200여 명 정도가 참석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행사는 2년 전 2017년 10월 26일 '한국의 날' 첫 기념식이 이루어졌다. 이 행사를 위해 노력한 시민권협회장 이경해(KAY Dong)님이 있었다.

이 행사를 위해 사회를 맡은 Jonathan Choe, '한국의 날' 행사를 위해 참석한 주보스톤총영사관 김용현 총영사님 내외분과 그 외의 시민협회 전 회장 김성균 변호사님 내외 그리고 시민협회 회장 이경해님 내외 그리고 Tackey Chan(State Representive, 2nd Norfolk District), Paul Schmid III(State Representive, 8th Bristol District), Francisco A. Urena(Secretary of Veterans'Affairs), Dan Koh(Partner, HqO), Maria Robinson(State Representative, 6th Middlesex), Sarah Kim(General Counsel), Rinda Champion(Assistant General Counsel), Michelle Wu(President of Boston City Council)는 참석은 하지 못해 아쉬웠다. 로버트 들리오(Robert Deleo) 하원의장의 보좌관인 샘 현(Samel Hyun)도 참석해 인사를 나눌 수 있어 감사했다.

보스턴시민협회와 주보스턴총영사관의 주관으로 이처럼 멋지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한국의 날' 행사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감사이고 축복이다.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숨은 노력과 기도와 헌신이 있었을까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뭉클해진다. '한국의 날' 행사를 위해 <보스톤한미노인회/윤철호 회장>, <북부보스톤교회 상록회/이기환 회장> 어른들이 고운 한복을 입고 참석하셨으며 <보스톤한미노인회> 서영애 총무의 화려하고 고운 한복은 행사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참으로 고운 우리 전통의 한복이다.

행사장에는 아흔을 훌쩍 넘기신 <6.25참전유공자회>회장 강경신 어른과 Veteran's 여러 외국인들이 참석했다. 그리고 <민주평통보스톤협의회> 한선우 회장과 장수인 수석부회장, 서영애 부회장과 이현경 부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행사장 입구에는 윤미자(전 민주평통보스톤협의회) 회장의 색종이 접기(Origami) 작품을 전시해 참석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눈길을 모았으며, 한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았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데 노인회 어른들이 곱고 화사하게 차려 입은 한복과 함께 색종이 접기 전시는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한국의 날' 행사에는 BKS Men's Choir(디렉터:Francis Kwon/피아니스트:Joohwa Park) 중창단이 참석해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청산에 살으리라(김연준 작사, 작곡/이현철 편곡)'와 '아름다운 나라(채정은 작사/한태수 작곡)'의 노래는 행사장에 모인 이들에게 가슴을 울리게 했다. 어느 외국인은 저 뒤에서 듣다가 점점 가까이 오더니 사진과 함께 동영상까지도 담는 것이 아니던가. 참으로 아름다운 화음이었다. 한국 행사가 있을 때 가끔 만나곤 하지만, 박찬희 선생이 이끄는 한국학생들의 고전무용은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회를 맡은 Jonathan Choe의 반복된 '한국음식'에 대한 재치 있는 멘트는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을 더해주었다. 음식을 준비한 손길들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200여 명이 되는 이들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사회자는 어른들과 노약자들이 먼저 줄을 선 다음에 젊은이들이 줄을 서면 좋겠다고 다시 한 번 반복해 얘기를 해준다. 줄은 길어 한참을 기다렸지만, 그 기다림을 즐거움으로 채워준 것은 맛난 음식이었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얼굴로 기다리는 시간을 통해 서로 담소를 나누며 줄을 기다렸다.

'Korea Day 2019' 참으로 감동의 날이었다. 미국에 사는 이민자의 가슴으로 맞는 '한국의 날'은 심장을 흔들었다. 감사가 절로 넘쳐 올랐다. Massachusetts State House의 황금빛 돔(Dome)의 찬란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처럼 타국에 사는 한국인들도 각자 자리에서 당당하고 멋진 책임을 다하고 권리를 제대로 찾는 우리로 빛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시민권협회 이경애 회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또한, 이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손길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Korea Day 2019'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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