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흡연 폐질병 MA주도 38건 확인 |
전국적으로 380명 입원 7명 사망 피해자 급증 의사들 실제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 첨가물 다양, 어느 것이 독성물질인지 몰라 |
보스톤코리아 2019-09-19, 20:08:1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전자담배 흡연(Vaping) 관련 폐 질병을 앓는 환자 사례가 매사추세츠 주내에서도 38건이 보고됐다. 주 보건부는 16일 주내 전자담배 흡연 관련 질병환자가 기존의 10명에서 38명으로 증가됐다고 밝혔다. 미국내 36개 주에서는 최근 전자담배 흡연 관련 380명이 입원하고 7명이 사망했다. 보건부는 발표에 앞서 13일 금요일, 주내 전 병원에 전자담배 흡연 관련 환자를 의무적으로 보고하라는 공문을 발송했었다. 이에 따라 집계된 환자 수는 보스톤칠드런스호스피털(Boston Children’s Hospital, 이하 BCH)의 7명을 비롯해 30명이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가 중학생 이상 청소년들에게 만연해 있어 이번 사태는 상당한 경종을 울려준다. 미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입원한 환자의 대부분은 마리화나 전자담배를 흡연했으며 상당수는 마리화나와 일반 니코틴 전자담배를 그리고 일부는 니코틴 전자담배만을 흡연했었다. 이들의 일반적으로 공통된 증상은 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증, 어지럼증 그리고 구토 등이다. 지난 1년 6개월동안 보스톤칠드런스호스피털에서 진료받고 있는 7명의 환자들도 고열, 가슴통증, 호흡곤란을 일으켰고 심한 가래와 심지어 피까지 토했다. 어지럼증과 구토는 물론이다. 이들은 전자담배 흡연관련 환자들이다. 의사들은 최초 감염을 의심해 항생제를 처방했지만 증상은 완화되지 않았고 검사결과도 부정적으로 나왔다. 이들은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지냈다 이 병원의 엘리샤 케이시 박사를 비롯한 의사들은 현재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한 환자수가 현재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BCH처럼 대부분의 전자담배 흡연 관련 환자들이 애스마, 바이러스 감염, 폐렴 등 다른 질병으로 다뤄졌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같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았을 때 흡연 여부만을 물을 뿐 전자담배흡연(vaping)을 묻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케이시 박사는 “현재의 발병자 수가 빙산의 일각이라 확신한다. 지금껏 우리는 전자담배흡연과 관련된 질문을 (환자들에게)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많은 환자들이 전자흡연을 끊으면서 상태가 바로 호전돼 퇴원했었다. 최근 전자담배 흡연 질병의 광범위하고 급격한 발생은 구슬이 꿰어지면서 목걸이인 것을 발견하는 것과 유사하다. 브리감앤위민스병원의 독성물질학 에드워드 보이어 박사는 이 모든 질병의 공통점이 전자담배 흡연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즉 특정 전자담배 물질 때문이라기 보다는 전자담배 흡연(Vaping) 행위가 문제라는 것이다. 의사들은 전자담배를 통해 흡입하는 내용물은 오일 또는 액체를 가열한 것인데, 폐는 액체를 다루는 곳이 아니다. 그런데 이 기체들이 폐로 들어와 식으면서 다시 액체로 변해 폐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액체들이 가열되면서 독성물질로 바뀔 수도 있다. BCH의 케이시 박사는 많은 어린 환자들이 산소가 모자라는 수준이었는데 이는 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상당수의 환자는 스테로이드로 염증이 완화됐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았다. 케이시 박사는 치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전자담배를 끊는 것인데 일부가 니코틴에 중독돼 이를 중단하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 전자담배의 첨가물 중 독성물질이 있는지는 현재까지 비타민E와 아세테이트 외 밝혀진 것이 없다. 따라서 환자들이 흡연하고 있는 전자담배를 제출해도 실험실에서는 어떤 물질을 검사해야 할지 모른다. 따라서 전자담배에 첨가물 중 어떤 것을 규제해야 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주 마리화나통제위원회(Cannabis Control Commission)는 정확한 내용물을 전자담배에 표기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도 어느 게 안전한지 모른다. 과거 사람들은 마리화나를 흡입해 왔지만 비타민 E, 아세테이트나 폴리에틸렌글리콜과 함께 흡입하지는 않아왔다. 최근 담배 흡연은 2011년에 비해 거의 16%가 줄었다. 그러나 청소년들 사이에서 전자담배는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은 멋져보이고 안전해 보이며 또 친구들이 모두 하기 때문에 이를 선택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 조사에서는 4명 중 1명꼴로 전자담배를 흡입한다고 밝혀졌다. 혹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이 있다면 학교에 전자담배가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직접 물어보면 바로 답을 들을 수 있다. “정말 많아요…!”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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