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명 한인 참가, 미의회에 한인사회 현안 전달
2019년 KAGC 전국 컨퍼런스 성료, 전국 31개주, 117개의 연방하원 지역구에서 600여명이 참가
보스톤코리아  2019-07-25, 20:19:3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주 한인 유권자 연대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이하 KAGC)가 2019년 KAGC 전국 컨퍼런스 (KAGC National Conference)를 16일 개최, 한인2세들에게 한인사회 현안을 개최하고 미 의회에 이를 제기하는 행사를 가졌다. 

2014년부터 올해로 6년째 워싱턴 DC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 컨퍼런스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0여명의 한인이 참가했다. 매사추세츠, 뉴햄프셔를 비롯한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총 31개 주에 걸친 전국의 한인들을 포함했다. 이 중 200여명은 대학생, 120여명은 고등학생이었다. 주최측은 매년 젊은 한인 학생들의 참가자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 첫날에는 성인, 대학생, 고등학생으로 나눠 시민참여, 미주한인사회 주요 현안, 연방 정부 구조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 되었다. 특히 각자 지역구 상•하원의원을 만나 한인사회의 현안을 전달하는 단체행동에 앞서 효과적인 이슈 옹호 활동 및 의원과의 면담을 준비하기 위해 KAGC스탭과 더불어 외부 전문가들도 초청되어 교육을 진행했다. 

주요 초청 연사는 현직 연방의회 한인 보좌관 켈리홍(리사 머코우스키 상원), 진권, 켈리보이어(매기 하산 상원), 짐조(노마 토레스 하원), 린다 신(주디 추 하원) 등이었다. 

17일 액션데이(Action Day)에는 참가자 전원이 연방의사당을 방문, 각 지역구의 상•하원의원실과 면담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했다. 각 참가자는 지역별로 소그룹으로 나뉘어 연방의사당을 누비며 미리 계획된 총 43개의 의원실과의 면담과 더불어 수십개의 의원실을 방문했다.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만찬 중 연설하는 모습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만찬 중 연설하는 모습
 
Action Day에 의사당에 방문한 KAGC 참가자 중 텍사스 참가자들이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에게 한인 사회 현안을 전달하는 모습
Action Day에 의사당에 방문한 KAGC 참가자 중 텍사스 참가자들이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에게 한인 사회 현안을 전달하는 모습
 
이 중 텍사스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알라스카 상원의원 리사 머카우스키, 일리노이 상원의원 태미 덕워스, 뉴욕 하원의원 그레이스 맹 등은 미주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이슈 옹호활동 및 풀뿌리 단계로부터의 시민참여를 응원했다. 

이 중 한미공조 (안보), 한미 교역 강화, 서류미비 청년 이민자 보호, 이산가족 상봉, 해외입양인 시민권 취득 자격 부여 등에 관련된 법안은 올해 이미 상정이 되어 있어, 이번 Action Day를 통해 대다수의 의원들로부터 지지 표명을 이끌어 냈다. 

17일 오후에는 전국의 한인 주•지방정부 의원들과의 패널토의를 진행하여 연방의회에서의 한인 사회 현안과 지역사회의 연관성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 졌다. 이 토의에는 워싱턴 주 하원의원 신디 류,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스티븐 최, 조지아 주 하원의원 샘 박, 워싱턴 주 시택 시의원 피터 권이 참여했다. 

17일 저녁 칵테일 리셉션과 갈라 만찬에는 수명의 연방 상•하원의원 및 외교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하여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상원 외교위 간사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비확산 소위원회 위원장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 연방의회 한국 연구 모임 소속 폴 고사 하원의원, 하원 국방위 소속 앤디 김 하원의원, 국무부 한국과장 앤젤라 커윈 등이 참여했다. 

한인 역대 두번째로 연방의회에 선출된 앤디 김 의원은 "2년전 캠페인 선언을 하고 나서 처음 온 행사도 KAGC 전국 대회였고, 올 1월 연방하원 취임 선언하기 직전 가장 처음으로 했던 미팅도 KAGC의 대학생들과의 만남이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다시 서서 연설하는 것에 남다른 의미를 느낀다. 이건 분명 나, 우리 가족만의 아메리칸 드림이 아니라 이 곳에 있는 우리 모두의 아메리칸 드림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가한 코넬 대학교에 재학중인 남수진 학생은, "학교에서도 정치나 공공정책 관련 전공자 중에는 한인학생들을 찾아보기도 어렵다. 이번 여름 연방하원의원실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데, 한인들을 찾아보기는 더 어렵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와서,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200여명의 대학생들과 모든 연령대의 다른 한인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고, 나의 정체성과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KAGC는 가까운 미래에 전국 한인사회 인구 및 유권자 분포 분석자료와 더불어, 이번 2019년 KAGC 전국 컨퍼런스의 성과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KAGC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202) 450-4252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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