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미셸위 - 나쁜 매너로 “왕따” 자초 |
보스톤코리아 2007-06-10, 00:49:36 |
LPGA 부상이유로 돌연 기권하고 바로 연습해
잘못에도 불구 사과없어 거센 반감 불러 미셸위가 점잖은 아니카 소렌스탐에게까지 “골프에 대한 존중없는 행동”이라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미 언론을 비롯한 골프계에서조차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주 LPGA투어 긴 트리뷰트 1라운드에서 시종 졸전을 거듭하다 두홀만 남겨둔 상태에서 기권했다. LPGA에는 비멤버가 투어대회에서 88타 이상을 치면 잔여시즌 LPGA대회 출전불가되는 룰이 있으며 기권당시 미셸위는 86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같은 미셸위의 행동에 많은 언론과 골프계 인사들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손목부상을 이유로 돌연 기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셸위가 바로 드라이브 렌지로 연습하러 직행했기 때문. 하루라도 쉬었으면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철없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미셸 위가 전혀 미안해하거나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사태는 악화되고 있다.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거의 하지 않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조차 이번만큼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주 긴 트리뷰트 대회를 개최했던 소렌스탐은 5일 LPGA챔피언쉽 인터뷰에서 “미셸 위가 그런 식으로 토너먼트를 그만둔 직후에 여기 와서 맹훈련에 임하는 것은 대회에 대한 존중의식이 없는 품격 없는 행동”이라면서 “다쳤다는 사람이 바로 다음 주에 맹훈련을 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그녀답지 않게 가시 돋친 발언을 했다. 소렌스탐은 또 미셸위가 자신의 돌연한 기권에 대해 대회 호스트인 그녀에게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면서 “특히 스폰서 초청으로 대회에 나온 입장에서 그녀는 스폰서를 좀 더 존중하는 자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녀는 5일 열심히 연습볼을 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주 LPGA챔피언쉽과 이달 말 벌어지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메이저대회에 대비해 손목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여론의 비난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자세를 보였다. 미 언론들은 미셸 위가 이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 사건에 대해 어떤 형태로는 사과의 뜻을 표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녀는 구차한 변명만 잔뜩 늘어놓은 뒤 소렌스탐의 비판에 대해서도 “내가 사과할 일이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몸을 돌봐야 했다”고 반박했다. AP는 “미셸위가 LPGA대회를 필요로 하던 것보다 LPGA가 미셸위를 필요로 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시절이 아니다.”며 사람들은 경기를 망치는 선수를 용서해도 매너가 나쁜 선수를 용서하지 않은 경향이 있다고 경고했다. 대학교수인 미셸위의 아버지는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직함이라고 가르치지 않은 것일까? 미셸 위의 추락에는 날개가 보이지 않는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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