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정부, 금연 정책 자금 낙제 수준 |
담배 수입 중 48%만 금연 관련 사용 대부분의 담배 수입 일반 예산 편입 |
보스톤코리아 2019-02-21, 20:05:03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 정부가 금연과 관련한 정책에서 낙제 수준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담배와 관련돼서 거두어 들인 수익을 흡연을 막는데 충분히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폐 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의 보고서에서 매사추세츠 주는 지난 2년 동안 흡연 예방과 통제 프로그램에 사용된 자금 수준이 기대에 훨씬 못 미친다며 F 등급을 받았다. 매사추세츠 주는 담배와 관련된 수입이 연간 8억 6천 4백만 달러에 이르는데, 이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48%만을 흡연 예방이나 금연 보조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있다. 미국 폐 협회의 엘리자베스 해믈린-버링거 디렉터는 “흡연은 여전히 큰 문제다”라며 “연간 40억 달러 이상의 의료 비용이 흡연과 관련하여 지출되고 있고, 매년 9천명 이상이 담배 때문에 사망하고 있다. 우리가 흡연 방지 프로그램에 충분한 투자를 한다면 장기적으로 매사추세츠 주는 돈과 사람의 목숨을 동시에 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9 회계연도에 매사추세츠 주 정부가 흡연 예방 프로그램에 배정한 예산은 420만 달러다. 연방 질병통제센터에서 매사추세츠 주에 권고한 6,690만 달러의 6%에 불과한 수준이다. 매사추세츠 주 정부가 거두어 들이는 담배 관련 수익은 세금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담배 회사들로부터 직접 받는 금액도 포함된다. 4대 담배 회사는 1998년 협약에 따라 미국 내 모든 주 정부에 영구적으로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매사추세츠 주는 2018년에 이런 합의금 명목으로 2억 4천 3백만 달러를 받았다. 담배와 관련된 수익이라고 할지라도 매사추세츠 주 정부는 흡연 예방 등 특정 목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담배 관련 수익 중 약 10%만이 은퇴한 공무원의 건강 보험을 보조하기 위한 기금에 사용되며, 나머지는 모두 주 정부의 일반 기금에 편입되어 특별한 제한 없이 다른 예산에 집행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견목록 [의견수 : 0]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 |
|
프리미엄 광고
161 Harvard Avenue, Suite 4D, Allston, MA 02134
Tel. 617-254-4654 | Fax. 617-254-4210 |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C) 2006-2018 by BostonKorea.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and Managed by Loopiv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