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 올라... |
신영의 세상 스케치 647회 |
보스톤코리아 2018-05-28, 12:04:29 |
서울 도심에 이처럼 아름다운 북한산이 있다는 것은 바쁘게 사는 도시인(현대인)들에게 쉼이 되고 힐링이 되고 새로운 날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한국에 오면 이제 북한산에 한 번 정도 올라봐야 마음이 편안한 것은 내게도 큰 쉼이 되고 힐링이 되는 까닭이다. 오르는 산길도 좋지만, 정상에 올라 서울 시내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이다. 물론 북한산을 오르는 길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지난가을에 북한산에 올라보고 올봄에 다시 북한산에 올랐으니 여름 북한산과 겨울 북한산의 느낌은 또 다를 것 같아 남겨놓기로 한다. "북한산(삼각산)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 도봉구, 성북구, 종로구, 경기 고양시 덕양구 일원에 속해있으며 문화재 지정 삼각산(三角山) 명승 제10호로 지정되어 있다. 서울시 북쪽 외곽에 병풍을 친듯이 솟아 있는 북한산은 우이동 종점에서 등정할 수 있다. 북한산(삼각산)의 유래는 산의 최고봉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국망봉)의 높은 세 봉우리가 뿔처럼 높이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세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백운대는 해발 836.5m로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틔여서 전망이 무한히 넓고, 또 봉 위에는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넓은 암반이 있기도 하다. 동북쪽으로는 산맥이 서로 통하는 도봉산의 연봉이 줄을 이어 있고 아래로 강북, 도봉, 노원구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한강 건너 옆으로 뻗어나간 남한산을 바라볼 수 있고 서남쪽으로는 관악산이 눈에 들어온다. 백운대 동쪽에 우뚝 솟은 인수봉도 온통 바위 하나가 하늘 높이 솟아 장관을 이루며, 동남쪽에 솟은 국망봉은 일명 만경대라고도 하는데, 이 국망봉의 봉명은 일찌기 이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때 왕사 무학이 영기에 올라가 새 나라의 도읍터를 바라 보고 정해서 국망이라는 봉명이 생겼다고 전해오기도 한다. 삼각산 일대의 지질기반은 중생대말에 관입한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지역에서 는 보기 드문 담조색을 띠고 있는데 장구한 세월에 걸친 지반의 상승과 침식작용으로 지표에 노출되고 다시 그 절리와 표면에 생긴 풍화작용으로 오늘날과 같은 산모양이 된 것이다. 따라서 높이에 비해 산세가 험준하고 경사가 심하며 암벽으로 된 바위 봉우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또한, 북한산 일대에는 옛 한성의 방어역할을 했던 북한산성이 있으며, 성의 둘레는 12.7km이고 성안의 면적은 6,611,600m² (약 200만 평)으로, 1990년부터 훼손된 대남문, 대성문, 대동문, 보국문, 동장대의 성곽들을 일부 보수 복원하였다." 지난가을 한국 방문 때에는 북한산의 일몰과 일출을 담기 위해 한국의 사진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 그렇게 친구와 계획을 하고 날짜를 잡았다. 트레일은 우이동 도선사 입구를 출발해 하루재, 백운산장, 백운대에 올라 일몰을 담기 시작했다. 산 정상에서 마주하는 저녁 노을은 황홀함 그 자체이다. 붉게 물든 하늘과 그 하늘빛에 물든 산 아래의 도심에 스며든 석양빛은 참으로 아름다움이었다. 산과 산을 이어 수묵화처럼 그려진 산그리메 그리고 그 너머에 보이는 인천의 앞바다까지의 펼쳐진 일몰경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자연의 신비이고 경이고 장관이다. 그렇게 북한산의 황홀한 일몰을 뒤로하고 내려오는 길은 캄캄한 바위길을 헤드렌턴을 달고 더듬거리며 백운산장까지 내려왔다. 산장에서의 별밤은 짙고 고요해서 더욱 별빛이 환하게 반짝거렸다. 백운산장에는 두 노부부와 강아지가 있었다. 백운산장은 한참 국립공원과 소송중이라 노부부의 간절한 마음과 걱정이 역력해보였다. 국립공원에서는 산림보호 차원에서 산장을 국가 귀속으로 환원하려하기에 평생을 산장과 함께 살아온 노 부부에게는 자식과 같은 존재라 여겨진다. 그렇게 산장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새벽의 황홀한 여명과 일출을 담고 내려왔다. 북한산에서 만났던 황홀한 일몰과 일출과 아름다운 여명은 미국에 돌아가서도 오래도록 마음에 여운으로 남았었다. 그 감동이 쉼과 힐링이 되어 나의 삶에도 나의 작품활동에도 참으로 귀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다시 찾은 북한산 맑은 기운은 그 산 아래에 있는 것만으로 가슴을 출렁거리게 했다. 이번 방문에도 북한산을 여러 번 올랐다. 우이동 도선사를 시작으로 오르고, 영봉에도 올라보고, 북한산생태공원 입구를 시작으로 쪽두리봉에도 올라보았다. 그리고 북한산 구천계곡과 구천폭포에도 올라보았다. 북한산은 도심의 치유의 성지와도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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