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시작!! |
신영의 세상 스케치 644회 |
보스톤코리아 2018-05-07, 10:50:34 |
4.27 남북정상회담이 2018년 4월 27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측 '평화의 집'에서 이루어졌다. 그날 아침은 참으로 감동의 순간이었다. 참으로 멀고도 먼 그 길은 서로 한 발짝만 옮기면 닿을 수 있는 좁고도 낮은 판문점 콘크리트(시멘트) 벽이었다. 세계 각국의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4.27 남북정상회담의 그 날은 우리 민족만의 통일을 염원하는 날만이 아닌 세계 각국의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감사와 감동의 날이었다. 서로 서두르지 않더라도 천천히 평화로의 시작이길 기원한다. 당장 통일이 아니더라도 서로 왕래하며 오갈 수 있는 시작이길 간절히 기도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의 결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서명한 뒤 공동 발표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양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열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판문점 도보다리에서의 두 정상의 대화의 내용은 사실 들리지 않았지만, 푸른 숲에서 작은 테이블을 두고 중간 중간에 서로의 웃음이 오가는 표정과 손짓에서 다정다감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세기의 변화와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숲 속에서의 두 사람은 평안함과 편안함의 한폭의 그림같이 보였다. 그것은 바로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의 시작 점인 아닐까 싶다. 그것은 세계 평화를 원하는 모두의 바람이고 염원인 까닭에 간절한 기도의 마음으로 두 정상이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일어나 다시 걸어나오는 그 시간까지 간절했었다. 처음 <판문점 도보다리에서의 대화>를 누가 착안해 내었을까. 궁금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았지만, 이 세기의 장면은 청와대 실무진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사전 답사하는 과정에서 떠올린 아이디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역사적인 날의 해가 저물 무렵에는 두 정상이 그 도보다리 위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다시 또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두 정상은 수행원도 물리고, 취재진 없이, 오직 둘만의 대화를 나누었던 것이었다. 참으로 그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감동이 아니던가. 이렇게 가까운 그 길을 그렇게 멀리 돌아와 만나 마주한 이 시간이 말이다. 판문점 선언에 따라 우리 군이 5월 1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 작업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북한도 <대남 확성기 시설>을 철거하는 것으로 전해졌단다. 내게 대북 확성기 방송은 어린 유년 시절의 무서움과 두려움의 상징이었다. 그것은 경기북부 작은 시골 마을이 고향인 까닭이다. 그것은 비무장지대(非武裝地帶)인 DMZ(demilitarized zone) 지역에 가까이 살았기 때문이다. 어릴 적 기억 속에는 동네 친구들과 뛰어놀다가 해가 뉘엿뉘엿 서쪽으로 기울 무렵이면 더욱 크게 들리던 대북 확성기의 소리는 어린 아이에게는 두려움이었다. 이번 4.27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대북.대남 확성기의 철거가 시작되었다. 그동안 비무장지대 지역에서 살며 전쟁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서 살던 주민들에게는 이미 평안과 평화가 시작된 것이리라. 또한,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민족(남북 국민)과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 각 나라의 모든 이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보내주는 것이리라. 그렇다, 평화를 위해 우리 모두 한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평화,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 모두 함께 더불어 세워주고 보듬어주며 올바른 방향과 올바른 평화의 길에서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진정한 평화의 길이길 소망한다. 노벨상을 양보한 멋쟁이 문재인 대통령!! 한국 뉴스를 통해 '노벨평화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뿌듯해졌다. 지난 30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휘호 여사로부터 '노벨평화상을 받으시라'는 축전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수석 보좌관 회의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은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라 답했다고 한다. 그 여유있는 마음과 말과 행동이 참으로 멋지고 아름답지 아니한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 청중이 '노벨'을 외쳤고, 문재인 대통령은 '노벨상은 트럼프가 받으시라'며 겸양했으니 말이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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