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저 포장의 철학
백영주의 부동산 따라잡기
보스톤코리아  2017-12-11, 11:29:56 
십 대 때 미국 식당에서 일하던 때의 일이다. 바쁜 저녁시간 전에 출근하면 항상 잔일을 했는데, 그 중에는 수저와 포크를 포장하는 일도 있었다. 수저와 포크를 하나씩 포장을 입히는 단순 노동이었는데, 일초에 한개는 포장할 수 있었다. 나는 성격상 귀찮은 일은 후딱 해치우고 쉬는 편이어서 몇분안에 모든 수저와 포크들의 포장을 끝냈다. 그러면 물론 다른 일거리가 생겼다. 하루는 다른 종업원이 나에게 충고를 했다. ‘왜 바보같이 빨리 포장하랴. 빨리 하나, 늦게 하나, 시간당 받는 돈은 같은데… 쯧쯧’ 그때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 비웃음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체험했다.

그후에 영어 비디오 세일즈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던 시절(대학원때)에 회사에는 매년 영업목표를 수정했다. 새로운 거래처를 개척하는 부서에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부서보다 더 큰 보너스를 지급하기도 하고, 영업매출 보다는 영업순이익에 더 큰 보너스를 지불하기도 했다. 그러면 새로운 목표를 위해서 각 부서는 거기에 맞는 활동을 했다. 새로운 거래처에 더 큰 보너스가 지급되면, 모두들 기존 고객보다는 새로운 거래처 계약에 매진했고, 영업순이익이 영업매출보다 중요시 되면, 영업순이익을 위해서 지출도 줄였다. 그 당시 영업팀 사장이 회장에게 한 말이 기억된다. ‘You make the rules, we play the game’ 당신이 규정을 만들면 우리는 그 규정에 따라 뛸 뿐입니다.

직원들은 축구나 야구 선수들과 같다. 만들어진 규정에 최대한 효과를 올리는 것이 목적이다. 만일 축구규정이 손을 사용해도 된다고 수정된다면, 아마 모든 선수들이 손을 사용해서 골을 넣을 것이다. 야구규정을 경기시간 한시간으로 규정을 바꾼다면, 모든 팀들은 초반에 득점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비지니스도 목표에 따라서 운영방침이 바뀐다. 영업이익을 최대로 올리는 것이 목표라면, 매출 증가만큼 지출 감소도 중요시 될 것이다.
경기가 좋지 않다고 영업 목표를 바꾸는 것은 결코 간단한 결정이 아니라고 본다. 경기가 완전 회복되지 않은 지난 몇년간, 많은 한인 비지니스들이 현상유지로 목표를 변경하고 있는데, 사실 이때가 기회가 아닌가 생각된다.

남들이 모두 다 서비스와 제품 품질에 관심을 두지 못할때, 나만 품질과 서비스에 차별을 둔다면, 남들이 현상유지에 신경쓸 때 새로운 고객을 찾아 나선다면, 예견된 성공이 아닐까 한다. 다들 사람들이 하는데로 하면 다른 사람들과 같은 결과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나는 부동산 에이젼트로 또 회사를 운영하는 브로커로 항상 어떻게 하면 발전할까 생각하고 추진한다. 우리가 같은 돈으로 50불짜리 겨울 코트를 살수도 있고 또 5000불짜리 코트를 살수가 있다. 그러면 뭐가 다를까?

코트에 질이 다를 것이다. 그리고 겨울 코트란 평생 입을 수도 있기에 브랜드를 살펴 볼 것이다. 부동산 회사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이 인생에 몇 번에 집을 살까? 부동산 에이젼트를 선택 할 때는 항상 그 에이젼트가 소속되어 있는 회사가 큰 회사인지 작은 회사인지 브랜드가 있는 회사 인지 확실히 확인해야 한다. 왜냐하면 왜 큰 회사가 되었을까 생각해 보셨으면 한다. 그 만큼 많은 거래를 성사 시키고 경험이 많다는 애기다. 내가 왜 Warren Buffett Company를 선택 했을까.



백영주 (Clara Paik)

Executive Manager
Berkshire Hathaway N.E. Prime Properties
Realtor, ABR., GRI. CCIM.
Multi-Million Dollar Sales Club, Top 25 Individual of 2006, 2007, 2008, Re/Max New England, Association of Board of Realtors, Massachusetts Association of Realtors, Boston Real Estate Board.
Office 781-259-4989
Fax 781-259-4959
Cell 617-921-6979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백영주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엄성준 총영사님의 '한반도 평화통일 강연회'에 다녀와서... 2017.12.11
지난 12월 3일 브루클라인 소재 보스톤한인교회 ECC에서 민주평통자문회의 보스톤협의회(회장 윤미자) 주최로 '한반도 평화통일 강연회'가 있었다. 이날 초청 ..
한담객설閑談客說: 세일즈맨의 죽음 2017.12.11
오래전이다. 대학에서 왠만한 동아리들은 연극을 선보였다. 우리읍내, 고도를 기다리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기억나는 연극제목들이다. 세일즈맨의 죽음도 있었다..
수저 포장의 철학 2017.12.11
십 대 때 미국 식당에서 일하던 때의 일이다. 바쁜 저녁시간 전에 출근하면 항상 잔일을 했는데, 그 중에는 수저와 포크를 포장하는 일도 있었다. 수저와 포크를 하..
화랑도(花郞徒)와 성(性) 그리고 태권도(跆拳道) 206 2017.12.11
화랑세기 내용의 구리지가 설씨녀, 즉 설화랑의 할머니이며 설성의 어머니를 만나는 장면이 이어진다(화랑세기 필사본이 진본을 필사한 것이라면 삼국사기 - 제48권,..
증여받은 부동산은 5년내에 못 파나요? 2017.12.11
김한국씨는 2년전 한국의 부(父)로부터 한국에 있는 상가를 증여받았습니다. 이 상가를 팔려고 하는데, 증여받은 날로부터 5년내에는 증여받은 자산을 팔 수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