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와 교육 결합된 「보스턴성인대학」 출범
보스톤코리아  2007-05-15, 01:39:59 
▲  보스턴성인대학 초대학장 윤희경박사가 기자회견에서 대답하는 모습


노인은 물론 청장년 층을 대상 실생활정보 교육
정기강좌 외 365일 도움 청하면 돕는 봉사활동도


외로운 노인들과 미국생활에 익숙치 않은 초기이민자들, 그리고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 각종 민원 봉사활동을 결합한 봉사교육단체 <보스턴성인대학>이 8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지난 9일 보스톤 북쪽 우번 소재 뉴잉글랜드 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스턴성인대학 초대학장 윤희경박사는 “노인들, 영어장애자,초기이민자들을 도와줄만한 단 한개의 전화번호도 없다는 점이 현 한인사회의 불행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보스턴 성인대학의 출발 이유가 한인들의 고충을 처리하고 교육키 위한 것임을 밝힌 것이다.
윤박사는 보스턴성인대학을 “보스톤 지역 한인들을 교육하고 봉사하는 봉사 교육단체”라고 규정하고 “강의 내용도 실생활 지식을 전달하고 생활지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하며, 강의 뿐만 아니라  레크리에이션도 함께 해 재밌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약 2개월에 1번꼴의 강의뿐만 아니라 365일 열려있는 봉사 학교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연락하는 경우 “능력에 맞게 적절하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성인대학은 세금 보고를 도와왔던 뉴잉글랜드 봉사회와  노인대학 기능이 결합하고 뉴잉글랜드 한인회가 이를 지원 보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윤박사는 봉사회, 성인대학, 뉴잉글랜드 한인회가 합쳐 서로 보완하는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성인대학은 주정부 비영리단체 등록 등 2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7월 28일 토요일 그 첫 강좌를 가질 예정이다. 약 6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연방정부의 비영리단체에도 등록할 예정이다. 현재 장소는 각 타운마다 노인을 위한 빌딩 Council on Senior를 임대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강좌는  1시간의 강사를 통한 강의, 다음 시간은 각종 레크리에이션, 세번째 시간은 친교 및 각종 민원 및 고충처리 등으로 구성된다. 성인대학은 강사의 준비과정 및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강사에게 소정의 강연료를 지불한다. 강의후에는 노인대학 자체에서 마련한 식사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재정이 필요할 듯 보인다. 현재 보스턴성인대학을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은 이사회 및 독지가들의 도움을 받아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 약 세번의 강좌를 위환 재정은 확보됐다고. 보스턴성인대학은 뉴잉글랜드 한인회를 비롯 약 27명의 이사(단체도 이사로 간주함)를 확보했다. 장기적으로는 주정부의 펀드를 통해 재정을 자립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한편 보스턴성인대학은 9일 기자회견에 앞서 8일 창립식을 갖고 학장에 윤희경씨, 이사장에 백린 전노인회장, 부이사장에 서정섭 전노인회이사, 명예학장에 선출했다.
보스턴성인대학은 그러나 선출된 주요 임원진이 현 노인회와 분규가 있었던 <노인회 정상화추진위원회>관계자들로 구성됐다는 점, 비록 청장년까지 폭을 넓히긴 했지만 노인을 주 대상으로 한다는 점 등에서 현재 보스톤 한미 노인회 산하 노인대학과의 중복성이 잠재되어 있다. 과거 노인회 분규는 회장선출을 두고 일어난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노인대학의 운영과 관련된 문제가 내재되어 있었다.
이미 노인회 민유선 회장은 지난주 이 지역 언론사에 <또 하나의 노인대학 괜찮은가?>라는 글을 송고하며 이번 보스턴성인대학의 출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바 있다.
윤희경 박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하는 새 학교다. 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다른 봉사기관과 경쟁할 의사도 없다. 되도록이면 봉사 교육기관이 많아야 한다. 노인들의 경우 장거리 이동이 힘들기에 여러군데 교육기관이 있으면 좋지 않은가”라고 과거와 상관없이 미래의 한인사회에서 성인대학의 역할에 주목해주기를 요구했다.
윤박사는 또 “보스턴성인대학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해 나갈지 정확히 파악해달라.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 선입견으로 판단치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민유선 노인회장은 “자유의지를 존중한다. 청장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은 보스톤 한미재단, 서울대동창회, 시민협회, 그리고 한글학교협의회 등에서 많이 하고 있는데 이것이 필요한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민회장은 또 “(성인대학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노인대학에 절실히 필요한 부분이어서 오셔서 도와주셨으면 하고 수차례 권유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민회장은 보스턴성인대학 참석여부를 묻는 질문에 “행사의 성격에 따라 나에게 필요하다면 참석한다”고 밝혔다.
윤희경박사는 “노인대학에서 강사로 초청하면 기꺼이 응하겠다. 이처럼 노인회 회원들도 성인대학에 참석하는데 거리낌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성인대학은 항상 문이 열려 있음을 강조했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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