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국방부 장관 |
보스톤코리아 2017-01-16, 11:39:47 |
‘전쟁이 나면 점심은 평양에서 먹겠다’. 6.25가 나기 바로 전, 한국 국방장관이 했다는 말이다. 그런데, 전쟁 발발 며칠만에 오히려 서울이 점령당했다. 당시 장관은 뭘 알고 한 소리였던가? 그게 궁금하다. 몇 년 전 읽은 책이다. 아이젠하워 대통령 전기傳記이다. 전기에 의하면, 그의 인생 전반전은 군인이었는데 그저 평범했다. 뚜렷이 내세울 만한 전공戰功이 없었던 거다. 대령까지 그랬다. 그런던 중 2차 대전이 발발했다. 그 이후 오륙년의 대전大戰 기간중 그는 빠르게 진급했다. 별 하나 준장에서 별 다섯인 원수까지 올라서게 되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켰고, 연합군의 승리를 이끈 당대 최고의 전쟁영웅이 되었던 거다. 그런데, 그는 전투다운 전투에 참전한 적이 없었다. 직접 전투부대를 지휘한 경험도 없었단다. 하지만, 그는 계획하고, 조정하고, 리드하고, 지휘하는 또다른 달란트를 갖고 있었다고 했다. 전역한 그는 컬럼비아 대학 총장을 거쳐, 다시 나토 사령관이 되었다. 게다가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그의 8년간의 대통령재임도 성공적이었다. 50년대는 미국의 융성기였지 않았나. 선수시절 별 볼일 없었어도 훌륭한 코치가 될 수있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탐 브래디가 대단한 풋볼감독이 될거라는 보장도 없기는 하다. 미국 국방부장관 후보자 매티스가 맹장猛將이었던 모양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조차 ‘조지 패튼 장군과 가장 유사한 인물’이라 했다. 패튼장군은 아이젠하워의 휘하에 있었고, 절친한 친구사이였다. 그는 대단한 용장이었다고, 영화 패튼에도 나오지 않던가. 그런 패튼장군과 비교되는 매티스는 저돌적인 매파일진대, 한반도에선 무슨일이 다시 벌어질 것인가? 한반도는 전쟁이 끝나지 않아 휴전중이다. 미국 국방장관의 판단과 결정은 한국의 상황에 중대하다. 그가 용감하기 보다, 현명하기를 빈다. 냉철한 군사軍師가 되기를 바라는 거다. 그래도 왠지 조마조마한 마음이 드는건 나만 그런가? 그의 별명이 ‘Mad Dog’ 이라더라. 미친개라? 별명도 사납다. 또 사족이다. 아이크1) 가 대통령 당선자 일적이란다. 한창 전쟁중인 한국을 방문했다. 그때 그의 아들도 한국전쟁에 참전중이었다. 아이크는 유엔군사령관 밴프리트 장군에게 부탁했단다. 인사청탁이었다. ‘내 아들을 후방으로 돌려라.’ “??”. ‘ 만약 미국 대통령의 아들이 포로로 잡힌다면, 문제가 심각해 진다.’ 한국전쟁엔 모택동 아들도 중공군으로 참전했다. 후방에서 중공군 사령관인 팽덕회의 하급참모가 되었다. 특별배려였는데, 아이크와 같은 이유가 아니었겠나 싶다.2)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이리로 갔나. 또 삼천포로 빠졌다. 1.4 후퇴때도 날이 무지 추웠다고 들었다.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예레미아 9:23) 1) 아이크는 아이젠하워의 애칭이다. 2) 모택동의 아들은 전사했다. 아이크의 아들은 무사히 귀국했다.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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