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엔 단비, 한인 축제엔 된서리 |
보스톤코리아 2016-10-06, 22:04:0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미국내 최초의 공립 공원인 보스톤 커먼에서 열린 한국축제가 우천관계로 2시 30분 께 조기 종료했다. 한인들의 문화 축제를 즐긴다는 상당수 한인들의 설레임은 축제 전날부터 끊임없이 내린 찬비에 젖어버렸다. 지난 3월부터 한인회 관계자들이 보스톤 시청을 수차례 드나들며 보스톤 시의 까다로운 각종 허가를 따내며 계획했던 축제는 그나마 ‘한국의 날’ 기념식 정도로 만족해야만 했다. 당초 예정됐던 많은 태권도 시범도 추운 날씨와 궂은 비에 축소됐다. 예정됐던 일부 행사는 취소됐다. 12시에 예정됐던 한국의 날 기념식은 궂은비에도 꿋꿋하게 진행됐다. 김경원 한인회장은 “몇가지 행사가 취소되고 예상했던 인원보다는 적게 모여 아쉬움은 있지만 보스톤에서 한국의 날을 기념하는 대형 행사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가뭄에 단비라며 한국의 날을 축복하는 비”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잃지 않았다.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 회장은 “행사가 매년 발전하고 보스톤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향후 임기가 마감되더라도 한인회가 주최하는 한국의 날 행사에 아무 대가 없이 전미태권도교육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엄성준 총영사는 “보스턴 한인사회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됨을 축하하며 "민간외교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국위 선양에 앞장 서 주는 한인회와 한인사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정부를 대신해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축하했다. 기념식 후에는 전기 음향 장치를 사용해야 하는 일부 공연이 감전 사고 예방 차원에서 취소됐다. 다만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은 일부만 그대로 진행됐다. 행사 말미에 진행된 케이팝 경연대회에서는 미국인들이 한국가요를 멋지게 불러 한인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미자 한인회 수석 부회장 겸 한국의 날 행사 추진위원장은 다음 한국축제에는 좀 더 체계화된 K-POP경연대회를 개최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비록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 그리고 준비를 도왔던 여러 한인들의 노력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행사를 보스톤 커먼에서 했다는 점”이외에는 축제를 만들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여전하다. 10월 1일 토요일 강우예보는 이미 일주일 전부터 있었다는 점에서 그렀다. 비로 인해 축제 참가를 계획했던 한인들의 상당수는 참가를 포기했다. 또한 보스톤 커먼 및 보스톤 가든의 일반 미국인들의 수도 평소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오후 2시께 참가했던 한 한인 여성은 한인은 “아주 적은 수의 천막과 한인 관계자들만 보고 놀랐다” 고 밝혔다. 3시에 참가한 한인은 아무런 축제 흔적을 찾지 못했고 한인회에서 대여한 이동식 화장실과 커다란 쓰레기 덤스터만 확인할 수 있었다. 한인회 남진병 사무총장은 “한인회 측에서도 충분히 우천에 대해 논의했지만 렌트한 모든 장비를 다시 돈을 들여 렌트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참가할 공연팀의 모든 일정도 재조정됐어야 했다 ”고 행사 날짜를 변경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에 답했다. 또한 김경원 회장은 “한 번만 할 축제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행하자고 제안해 임원들이 동의했다는 것이다.
행사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한인 김 씨는 “춥고 비오는 날씨에 조기 행사 종료는 당연하지만 적어도 한 팀 정도가 남아 마지막 찾아오는 한사람에 까지 행사 조기종료를 알렸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일본 축제를 준비를 위해 일본 동아리 학생들은 9월학기부터 회의를 갖고 준비했다. 이번 첫 축제의 경험이 다가올 보스톤 한국축제에서는 우천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1 회 축제의 아쉬움은 그리 오래 남지 않을 것”이라고 보스톤코리아 편집회의에서는 입을 모았다. (이 기사는 일부 한인회 박진영 편집부장의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일부 인용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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