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팝스, 독립기념일에 에스플라나드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콘서트 인수
보스톤코리아  2016-10-06, 21:53:5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매년 독립기념일마다 에스플라나드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콘서트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1974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7월 4일, 50만 명의 관람객을 수용하며 독립기념일의 전통이 된 이 축제가 보스톤팝스에 인수되었다고 지난 3일 보스톤글로브는 보도했다. 

팝스는 발표를 통해 프로듀서 데이비드 무가(David Mugar)의 은퇴에도 불구하고 지난 40년간의 전통은 끊이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프로듀서 데이비드 무가에 의해 43년 동안 기획되었던 이 축제는 작년 12월, 77세를 맞은 무가가 2016년의 쇼가 그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 밝힌 이후로 그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불투명했었다. 

팝스는 무가가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 보스톤 4 프로덕션스(Boston 4 Productions)의 이 축제를 이어받게 된 것에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도 콘서트가 무료로 진행 될 수 있도록 협력할 스폰서를 찾을 것이라 밝혔다. 무가는 지난 2016년의 이벤트에 협력 스폰서를 찾지 못했고 따라서 스스로 2백만 불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팝스는 초창기부터 이 축제의 일부분에 참여했다. 이는 무가가 팝스의 지휘자 아서 피들러(Arthur Fiedler)에게 차이코프스키의 "1812 Overture"의 연주를 제안하면서부터 이루어졌다. 무가는 콘서트에 불꽃놀이를 비롯하여, 곡사포, 교회 종 등을 추가했다. 

무가는 인터뷰를 통해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이 시그니쳐한 이벤트는 팝스의 것"이라고 말했다. 팝스의 현 지휘자이자 지난 22개의 불꽃놀이 콘서트를 주관해온 키스 록하트(Keith Lockhart)는 이번 인수를 "논리적인 계승"이라고 표현했다. 

록하트는 또한 관중들이 미래에도 이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팝스는 이 시그니쳐한 이벤트에 온전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이벤트를 계승할 뿐만 아니라 몇 가지 변화 또한 있을 것이라 밝히며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폰서를 찾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들은 하루 동안에만 이루어지는 이벤트에 웬만해서는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팝스는 몇몇 가능성 있는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고 록하트는 말한다.

하지만 만약, 스폰서를 찾지 못한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록하트는 "우리는 이 축제가 계속 이어지는 것에 위임되었다. 그런 일에 대해 예측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해 협력 스폰서의 여부가 상관없는 것은 아니라는 인상을 남겼다. 

록하트는 대신, 협력 스폰서를 찾는 일에 "매우 자신있다"고 말하며 특히 주지사 찰스 베이커와 보스톤 시장 마티 월시의 협력으로 인해 이 축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팝스의 이번 인수 발표에는 주지사와 시장의 성명서가 포함되어 있으며, 무가의 리더십과 팝스의 새로운 역할을 축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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