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의 세상 스케치 564회 |
보스톤코리아 2016-10-03, 12:05:32 |
미국 대선 TV토론이 9월 26일에 뉴욕주 헴프스테드의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열렸다. 미국인들뿐만이 아닌 전 세계인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TV토론 시간이었을 게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토론은 잠시 쉴 틈조차 서로에게 허용하지 않았다. 물론, 이번 토론을 위해 방송사에서조차 간접광고를 허용하지 않았으니 두 대선후보의 토론을 지켜보는 유권자와 시청자들 또한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대선 TV토론 일정은 1차는 9월 26일, 2차는 10월 9일이며 3차는 10월 19일 이렇게 날짜가 잡혀 있다.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일(2016년 11월 8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보면 미국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긴장되고 안정되지 않은 국제 정세 그리고 정치와 경제, 불안정한 사회적인 이슈들이 많은 이때에 바른 정치와 경제에 믿을 수 있는 미래 창조의 정치인을 세우길 바라는 마음이다. 한 가정의 주부로서 자녀를 둔 부모로서 한 사회에 소속된 사회인으로서 확실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이제는 진정 안정되길 바라는 바람으로 있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이 이번 대선 후보 두 사람의 토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고 긴장된 시간인지도 모를 일이다. 남편도 여느 날보다 대선 토론을 본다고 집에 일찍 오겠노라고 전화를 해왔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둘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보게 되었다. 서로의 생각은 다를 수 있으니 그 누구의 편이 아닌 지금에 처한 미국의 현실을 직시하자는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비지니스를 하는 남편은 미국 경제에 관심이 많기에 우리 부부는 경제 얘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그것은 세계 각국이 그렇지만, 고학력 인력들의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 젊은이들의 앞날이 참으로 안타깝기 때문이다. 물론, 고령화 시대에 직면한 우리의 노후 대책도 피할 수 없는 우리의 과제이기도 하다. 토론 시작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토론장에 들어서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단아한 디자인의 빨간색 정장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파란색 넥타이는 토론장의 흑백을 이미 갈라놓았듯이 어릴 적 가을 운동회에서의 청군 백군을 응원하는 느낌이 들었다. 내심 남편은 누구를 지지하나 느낌으로는 알지만, 굳이 물어보지는 않았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서로의 생각과 의견은 각자의 몫이고 영역이니 그저 지금 현실에 직면한 과제들이 잘 풀려나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무엇보다도 국제 정세의 안정과 경제를 생각하는 후보면 좋겠다. 이번 대선후보 두 사람의 토론 과제는 모두 알다시피 미국의 보안과 보호 그리고 미국의 앞으로의 방향과 번영에 대한 것이었다. 토론으로 들어 가 보안 문제에서도 도널드 트럼프는 트럼프식 발언을 폭탄처럼 터뜨렸다. 일본과 한국을 들어 목소리를 높여 방위비 증액의 필요성을 얘기를 했지만, 대조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은 그에 맞춰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일본과 한국의 동맹에서 우리(미국)는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그것을 존중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시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많은 동맹국들에도 우리의 동맹 방어 약속이 휴효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말이다. 그리고 일자리와 경제문제 그리고 조세 정책에 있어서도 두 후보의 의견은 달랐다. 힐러리 클린턴은 최상위층만을 위한 정책은 안 된다며 모두를 위한 경제를 바탕으로 최저 임금 인상과 남녀 동일한 균등 임금을 주장했다. 또한, 부자와 대기업에 세금 부과를 늘려 조세를 더 걷겠다고 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는 무역협정 재협상을 통해 도둑맞고 있는 일자리를 찾아오겠다 공인했다. 또한, 새로운 기업을 세우거나 기업이 확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증세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보다는 국민 세금을 줄이는 방식을 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가지고 시청한 이번 토론이 미국의 유권자들이 지금에 처한 미국의 국제 정세와 경제, 사회의 이슈 그리고 지금 현실에 직면한 문제를 누가 잘 풀고 끌고 갈 것인가에 초점이 모인 토론이었다. 이렇게 모두가 고조된 긴장 속에서 미국대선 후보 두 사람의 1차 토론이 결론을 짓게 된 것이다. 1차 토론을 마치며 사회자의 질문이 있었다. 11월 대선에서 진다면 승복할 것인가? 하고 말이다. 힐러리 클린턴은 '나는 민주주의를 믿는다, 나는 결과를 지지할 것이다'라고 했으며, 도널드 트럼프는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것이다'라고 했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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