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349) : 주식투자 고수 |
보스톤코리아 2016-10-03, 11:50:49 |
90년대 투자했던 일반 투자자는 빌 밀러(Bill Miller)라는 뮤추얼 펀드 매니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투자의 고수라고 불리었던 빌은 뮤추얼 펀드(Legg Mason Capital Management)를 운용하며 무려 15년 연속으로 주식시장 수익률보다도 더 높은 수익률을 내었습니다. 이것은 월스트리트에서 일어날 수 없는 거의 불가능한 기록입니다. ‘빌 밀러’의 이름이 미디어를 통해서 얼마나 자주 언급되었는지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익률을 찾아 투자하는 일반 투자자에게는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투자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펀드 매니저가 잘못된 투자 결정을 연속적으로 합니다. 금융위기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The Big Short)를 보면 빌 밀러(영화에서는 브루스 밀러)가 등장합니다. 빌 밀러는 주식가격이 폭락하는 베어 스턴(Bear Sterns) 회사를 건전하고 탄탄한 회사라고 열심히 설명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잘 아는 것처럼 베어 스턴은 파산했습니다. 빌 밀러가 투자했던 다른 회사도 주식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회사 이름을 영어로 직접 표현합니다. Freddie Mac회사 주식은 96.4% 폭락, American International Group은 96.2% 폭락, Citigroup은 73.4% 폭락, 그리고 Eastman Kodak도 결국 파산했습니다. 잘나가던 시절 일반 투자자의 ‘몰빵(?)’ 투자로 뮤추얼 펀드 자산이 $20.8 Billion으로 성장했지만 잘못된 투자로 $18 Billion이 빠져나간 후 2011년 뮤추얼 펀드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이 뮤추얼 펀드에 투자했던 일반 투자자는 당연히 투자 손실이라는 뼈아픈 경험을 합니다. 빌 밀러는 다른 펀드인 오퍼튜니티(Legg Mason Opportunity Trust)를 계속 운용했습니다. 주로 중간 크기(Mid Cap) 회사에 투자한 뮤추얼 펀드입니다. 이 펀드 역시 2007년에 투자한 $10,000이 2011년 $4,815로 반 토막이 됩니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수익률이 3.1%를 기록합니다. 중간 크기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iShares Core S&P Mid-Cap)는 같은 기간 수익률이 9.3%였습니다. 당연히 투자자는 팔고서 나옵니다. 펀드 자산이 38%나 적어집니다. 결국에는 35년간의 투자 생활을 청산하고 올 8월 레그 메이슨 뮤추얼 펀드 회사를 완전히 떠나기로 결정합니다. (End of an Era: Bill Miller Parts Ways With Legg Mason, WSJ, Aug. 11, 2016) 빌 밀러가 운용했던 오퍼튜니티(Legg Mason Opportunity Trust) 펀드의 경비는 매년 1.19% 부과됩니다. 또한, 투자할 때 수수료로 5.75%를 부과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인덱스 펀드(iShares Core S&P Mid-Cap)의 경비는 0.12%이며 수수료는 없습니다. 한 마디로 경비는 많이 부과하며 수익률은 훨씬 적었던 것이었습니다. 투자의 고수라고 불리었던 빌 밀러의 몰락을 보며 일반 투자자는 곰곰이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 회사를 직접 선정해서 투자하는 일반 투자자: 투자의 고수라고 불리는 전문가들의 투자결과가 이러하다면 과연 내가 앞으로 유망한 회사를 선별해서 투자할 수 있는지? * 재정설계사를 고용한 일반 투자자: 나의 소중한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재정설계사가 특정한 회사를 선정해서 투자하거나 뮤추얼 펀드에 투자한다면 재정설계사는 선정한 투자종목의 미래를 어떻게 아는지? 과연 나의 재정설계사가 위에서 언급한 빌 밀러보다도 더 똑똑(?)한 사람인지? 2014년 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투자자는 뮤추얼 펀드에서 $111 Billion을 꺼내어 $434 Billion을 인덱스 펀드에 투자했습니다(Ceruli Associates). 일반 투자자는 서서히 ‘투자 고수’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인덱스 펀드와 뮤추얼 펀드의 수익률을 지난 10년 평균을 보았습니다.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모든 뮤추얼 펀드와 비교하면 82%가 더 좋았다는 통계입니다. (http://m.kiplinger.com/article/investing/T030-C000-S004-should-you-be-an-index-investor.html) 오래전부터 인덱스 펀드나 ETF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말로만 한 것이 아니라 필자의 개인 자산이나 우리 회사의 모든 고객의 자산도 ETF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뮤추얼 펀드는 펀드 매니저의 결정으로 투자하므로 일반 투자자는 나의 돈이 정확히 어디에 투자되고 있는지 알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인덱스 펀드는 어디에 투자되어있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돈입니다. “잘 되고 있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을 잠시 떠나 “내가 제대로 하는 투자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Copyrighted, 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All rights reserved www.billionsfinance.com 248-974-4212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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