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을 위한 GPS : 전략 및 MIT” |
보스톤코리아 2016-10-03, 11:41:03 |
대학 입학사정관으로 재임하던 시절, 회의실에서 수 많은 낮과 밤을 지새며 누구를 입학시키고, 누구를 탈락시킬 것인지를 결정하던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은 역시 프레젠테이션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지원서 내용과 더불어 그것을 효과적으로 프레젠테이션 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다. 수 많은 지원서를 검토해 본 필자가 깨달은 것은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세상 돌아가는 법에 대해 너무 순진하거나 경험이 없고, 나아가 자신의 지원서에 요구되는 모든 제출서류들을 포장하고 선전하는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른다는 점이다. 대학 지원자는 각 대학이 무엇을 강조하는지를 알고 그에 맞춰 에세이나 기타 지원서류들을 적절히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MIT는 매우 특별한 학교로서, 자신들이 지원자들에게 원하는 독특한 성격과 특징이 있다. 공학과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대학인 MIT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단순히 따라가는 학생이 아니라, 평범함을 넘어 자신이 이니셔티브를 잡고 나아가는” 비범한 학생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고 이 학교 스튜 슈밀(Stu Schmill) 입학처장이 밝히고 있다. MIT가 특별히 수학과 과학 영역에 뛰어난 자질을 보이는 학생들을 원하는 것은 명백하다. 그렇다고 해서 MIT 학생들이 다재다능하지 못하다는 것은 아니다. MIT에 대한 선입견과는 달리 이 대학 학생들은 굉장히 다양하고 스포츠에도 뛰어나서, 학교 대표 운동선수들과 유명한 음악가들도 매우 많다. 많은 사람들은 이 학교 입학생 가운데 49%가 여학생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란다! MIT에서 입학사정관으로 수 년간 재임했던 필자는 MIT가 어떤 독특한 학생을 원하는지 직접 체험했다: 옥수수에서 종이를 대량생산하는 법을 배웠던 네브라스카 출신 남학생, 7학년 때부터 나사(NASA)에서 “우주 음식” 연구를 지속해 왔던 텍사스 출신 학생, 동네 맥도날드에서 최고 높은 자리까지 승진했던 시애틀 출신 여학생. 어떤 공식도 없었고, MIT 지원자라는 어떤 전형도 없었다. 우리는 단지 똑똑하고, 흥미로우며, 독창적이고, 신선하며, 열정이 넘치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의 소유자를 찾았었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실패, 즉 자신들의 기대나 예상과 다른 상황에 부딪쳤을 때의 경험을 자신의 에세이에 썼다. 그러나 그 실패를 통한 교훈 때문에 얻게 된 놀랄만한 성품과 사고의 깊이, 그리고 끈기를 보여 주었다. 올해 입학을 위해 19,020명이 MIT를 지원했는데, 이 중에 7.8%(1,485명)만이 합격하였다. MIT는 미국에서 규모가 작은 대학 가운데 하나인데, 매년 신입생 정원이 1,100명을 조금 상회하는 정도이다 (3,200명이 넘는 코넬과 비교해 보라!). 하버드나 스탠퍼드에 비해 지원자 수가 적은 이유는 전 세계에서 수학과 과학에 뛰어난 학생들을 겨냥하는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MIT는 또한 매우 독특한 입학사정 전통이 있다. 심사 결과를 정확히 “파이(∏) 데이”에 발표한다: 3월 14일(3.14), 오후 6:28 (“타우”(Tau) 타임). 올해에는 이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 학생(International Students)들에게도 조기지원(Early Action)이 허용되었다. 따라서 조기지원자들 사이의 경쟁이 더 치열하게 되었다. 작년에 9.6%였던 합격률이 올해에는 조기지원자 가운데 단지 8.4%만이 합격했다. 미국의 다른 명문대학과 마찬가지로 MIT도 국제 학생들의 입학이 훨씬 어렵다. 4,299명의 국제 학생들이 지원했는데, 오직 132명만이 합격함으로써 3%라는 극히 낮은 합격률을 기록하였다. 무엇을, 얼마나 잘 성취했든지 간에 결국은 지원서를 통해 자신을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지원서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장점과 업적을 전달하지 못한다면,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되고 결국 합격하기 어렵다. 너무 똑똑하면서도 열심히 공부한 아시아계 학생들이 막상 지원서를 통해 자신을 효과적으로 “마케팅”하지 못함으로써 결국 합격하지 못하는 안타깝고도 슬픈 순간들이 많았다: 그들의 에세이는 재미없고 식상한 주제를 다루고 있었으며, 과외활동 내용도 어떤 분명한 방향성이 없었다. 따라서 전체적인 프로필이 마구잡이고, 분명치 않으며, 일관성이 없었다. 이런 학생들은 어떤 전략이 없음이 분명했다. 아시아계 학생들이 지원서의 중요성을 모르고, 자신을 아주 매력적인 지원자로 보이게 하는 설득력있고 효과적인 지원서를 만드는 전략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간과하는 것이 무척이나 안타깝다. 앤젤라 엄 (Angela Suh Um) 보스톤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대표 앤젤라 엄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가 있는 보스톤 아카데믹 컨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Inc.)의 창립자이자 수석 컨설턴트입니다. 앤젤라 엄은 하버드 학부를 졸업하고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하버드와 MIT에서 수석 입학사정관(Senior Admissions Officer)을 역임하였습니다. 보스톤 아카데믹은 12학년 학생들의 대학 지원과 6학년에서 11학년 학생들의 교육 가이드 및 카운슬링을 전문으로 하는 유수의 교육 컨설팅 회사입니다. 상세 정보 Tel: (617) 497-7700. Email: [email protected] 을 통해 문의하시거나 Homepage: www.BostonAcademic.com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No portion of this article shall be published, re-produced, or otherwise used in any form without the express written consent of the autho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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