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폴 성추행 피해자 얼굴 공개 “다른 피해자 없기를” |
보스톤코리아 2016-08-30, 16:28:44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뉴햄프셔 사립 명문 세인트폴에서 2014년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인 체시 프라우트 양이 30일 NBC Today에 출연해 피해 이후 당당하게 자신의 얼굴을 공개했다. 프라우트 양의 얼굴을 공개하면서 다른 피해자들이 결코 창피함 없이 당당함을 느끼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2014년 세인트폴 사립학교에서의 성추행 사건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성추행 가해자인 당시 졸업반 오웬 라브리에 군은 법원에서 성추행혐의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았다. 또한 입학 예정이었던 하버드 대학도 포기해야 했다. 당시 15세의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프라우트 양은 가족들과 함께 만약 오웬 라브리에 군이 공식적으로 편지를 통해 사과를 했을 경우 소송을 취하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오웬양의 가족은 세인트 폴 학교를 적절한 조취를 하지 않았다며 함께 소송했었다. 프라우트 양은 가족들과 상의후 가족들의 전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자신의 고통을 어린 동생에게 숨기기 위해 공황상태가 왔을 때 벽장 속에 숨었다고 눈물을 흘리며 밝혔다. 프라우트 양은 현재 여성의 권리에 관한 이슈들에 매진하고 있으며 “나는 권리가있다”라는 내용을 널리 알리고 있다. 프라우트 양은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여성)들이 당당하고 강해서 ‘나는 내 몸에 대한 권리가 있다. 아니다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프라우트 양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세인트 폴 사립학교에 돌아갔을 때 자신의 친구였던 남학생들이 자신을 무시했으며 이야기하거나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오웬 라브리에 군은 현재 보스톤의 유명 변호사 JW 카니가 이끄는 변호팀의 변호를 받고 있으며 카니는 화이트 벌저 등의 사건을 수임했던 변호사다. 라브리에는 중형인 강간혐의에서는 무죄를 받았으나 3건의 성추행 경범죄에 대해서는 유죄선고를 받아 1년형을 선고받았다. 현재는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항소심을 청구한 상태다. 그러나 라브리에는 올해 초 법원이 정한 통금시간을 어겼다가 다시 구송됐지만 지난 5월 다시 보석으로 풀려났다. 프라우트 양은 “아직도 그가 많은 사람들의 눈을 가릴 수 있다는 사실이 힘들게 하며 분노하게 하고 있다”고 재판 결과에 대해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브리에는 세인트 폴 졸업생을 중에 하나의 통과의례인 <시니어 살루트> 즉 하급생 여학생과 성관계 맺기에 참여해 경쟁을 벌였으며 프라우트 양을 학교 빌딩에서 성추행했다.라브리에의 부모들은 최근 법원에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할 것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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