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의 무정부주의자, 급진적 환경론자, 그 밖의 사회운동가들이 "대규모 저항의 주 (massive week of resistance)”를 보스톤에서 계획하고 있다고 14일 보스톤 헤럴드는 보도했다. 이것은 다음달 보스톤에서 열릴 국제 생명공학 컨퍼런스에 대한 저항의 움직임으로서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로 가장 큰 규모의 시위일 것이라고 추정된다.  
경찰인원은 이미 최근 거리 폭력사건으로 늘려진 상태인 반면, 경찰 당국은 5월 6일-9일 걸친 보스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릴 이 국제 컨퍼런스를 반대하는 대규모의 시위에 대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스톤 시는 현재 작년 민주당 전당대회에 사용된 고비용의 병력 투입을 연상케 하는 안전 계획을 추진 중이다.  
5월에 열릴 생명공학관련 이번 컨퍼런스는 현재 미국전역의 사회운동가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이들은 생명공학업계의 동물 시험과 유전자 공학뿐만 아니라 보스톤에 위치한 두 개의 생명공학연구소에 대한 반대 시위도 할 예정이다.  
이 컨퍼런스에는 주지사, 외교관, 회사 CEO 등을 포한한 2만5천명의 사람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몇몇 반 권위주의 (anti-authoritarian) 단체들은 이미 계획회의와 소규모의 퍼레이드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스톤 소재 무정부주의자 그룹은 여러 이벤트들을 계획하고 있고 뉴욕 메트로 아나키스트 연합 웹사이트에 “모든 무정부주의자들과 반권위주의자들이여 보스톤에 와서 인간사회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압사시키는 정치와 기업의 기계에 맞서 싸워라”라는 문구의 포스트를 올리기까지 했다.

홍승환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