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라인 연장안, 살아 남았다 |
보스톤코리아 2016-05-11, 10:59:22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서머빌과 메드포드로 전철을 연장하는 그린라인 연장안이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았다. 과거 30억달러 규모의 예산에서 7억달러를 줄인 재정 다이어트로 회의적이었던 주 교통부재정위원회 위원들의 동의를 얻어냈다. 주 교통부 교통위원회와 MBTA재정통제위원회는 9일 오후 열린 그린라인 연장안 관련 회의에서 재정 규모가 훨씬 축소된 연장안을 승인했지만 추후 재정적인 문제에 봉착하면 이 계획을 취소키로 표결했다. 위원회 의원들은 23억달러 규모의 연장안을 승인하고 이를 연방정부에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서머빌 또는 메드포드 지역에 부동산을 투자하고 마음 졸이던 주민들은 주 교통부의 이 같은 결정에 일단 안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7천3백만불의 예산을 마련해야 하며, 연방정부의 예산규모 축소안에 대한 재승인 그리고 새로운 계약방식에 따라 수십명에 달하는 주교통공사(MBTA)직원의 채용 및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세가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스테파니 폴락 교통부 장관도 이 프로젝트의 향후 전망에 대해 극히 조심스러운 견해를 내놨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해서 전진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위험이 곳곳에 내재되어 있다. 전체 공사대금을 지불할 충분한 자금도 없다. 관리할 수 있는 능력도 모자라다. 더구나 MBTA의 관심이 승객에서 연장공사로 옮겨갈 위험도 있다는 것이다”라고 그는 밝혔다. 이번 그린라인 연장안에 10억달러를 보조하는 연방정부가 이번 예산규모 축소안에 대해 재승인 해야 한다. MBTA가 고용한 컨설턴트 잭 라이트는 간단한 기차 역사 건축, 짧은 도보 및 자전거 도로 건설 등으로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기차역 빌딩을 짓는 대신 간단한 지붕만 있는 역사를 건설해 4억1천만 달러이던 비용을 1억2천1백만 달러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트 팀은 비용 절감을 위해 모든 역사에서 요금게이트와 에스칼레이터를 제거했으며 3개의 역에서는 장애인, 노약자 접근을 위한 엘리베이터를 제거했다. 그린라인 트롤리들이 주,정차할 수 있는 저장 장소도 44대만 들어갈 수 있는 규모로 축소한다. 이 같은 건설규모 축소, 특히 자전거 도로 건설 규모 축소에 대해서는 많은 비판이 일고 있다. 이날 교통위원회의 표결이 있었던 MBTA 건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이번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갈 것을 요구했다. 찰리 베이커 주지사 대변인은 “새로운 감축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것”을 격려하고 “핵심적인 교통 시스템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혀 이번 연장안과 관련 다소 객관적인 거리에게 판단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그린라인 연장안은 지난 1990년에대 처음 시작됐으며 케임브리지, 서머빌, 메드포드의 4.7마일 로선을 연장하고 7개의 전철역을 신설키로 했다.이 계획에 따르면 5년에 걸쳐 완공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당초 20억 달러였던 예산에 무료 10억 달러가 추가 예산이 필요하는 진단이 나오면서 이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시작됐다. 특히 재정규모가 시간이 지나면서 뻥튀기 된 것은 역사의 건축안이 좀더 세밀화 됐고, 새로운 계약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었다. 주 교통부는 이번 프로젝트 완결을 위해 서두르면서 예산 형성 곳곳에 구멍이 뚫린 상태로 진행했다는 지적이다. 비록 교통부는 연방정부로부터 승인과 예산 지원을 받았지만 약 18개월동안 공사 시작이 지연되면서 매달 1백60만불에 달하는 비용이 추가되게 되었다. 지금껏 주정부는 약 9억9천6백만불을 배정했으며 연방정부도 이와 같은 금액을 보조키로 했다. 지난주 교통부는 케임브리지와 서머빌 시로부터 7백50만불의 지원을 끌어냈다. 보스톤지역메크로폴리탄계획조직으로부터는 1억52백만달러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그럼에도 MBTA는 여전히 7백30억달렁의 재정을 확보해야만 한다. 이 수치는 공사기한이 여러가지 변수로 연장되는 경우 점차 커지게 될 전망이다. 지난 월요일 회의에서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연방정부가 새로운 그린라인 연장안에 대해 승인할 때까지 공사를 시작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공사가 늦추질수록 현재 모자란 7백30억이라는 숫자가 커질 것이라고 조속한 착공을 주장키도 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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