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A 그린라인 연장 공사 기존 계약 취소
보스톤코리아  2015-12-17, 23:25:33 
그린라인 확장 공사 계획은 몇 달 뒤에나 다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라인 확장 공사 계획은 몇 달 뒤에나 다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MBTA가 예산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그린라인 확장 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기존에 채결되었던 계약을 취소하였다. MBTA는 17일부로 그린라인 확장 공사와 관련된 몇 가지 계약을 취소하고 계약자 선정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MBTA는 기존 계약을 취소하는 것이 그린라인 확장 공사 계획을 전면 취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민간 컨설팅 업체에서 MBTA 이사회에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입찰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내놓은지 하루만에 MBTA는 기존 계약들을 취소시켰다. 

그린라인 확장 공사는 정부의 예산보다 10억 달러 이상 비용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머빌과 메드포드를 연결하는 철로 연장 공사에 많은 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달 말에는 컨설팅 업체에서 MBTA의 경영진이 적합한 방법으로 공사업체와 계약을 맺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일부 공사업체는 계약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MBTA는 이미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서도 다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MBTA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새로운 전환점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당분간 새로운 공사는 계획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러나 계약에 따라 이미 시행 중인 공사는 계속 진행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린라인 확장 공사의 3대 계약 회사 중 한 곳인 화이트 스칸스카 키위트는 성명에서 "계약을 취소하기로 한 이사회의 결정에 실망스럽다"며 "MBTA와 매사추세츠 정부와 협력하여 이미 진행 중인 공사를 마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MBTA는 확장 공사 전체 비용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로 계약을 채결할 방침이다. 공사 도중에 디자인을 변경하거나 공사 자체를 취소할 수 있는 선택 사항 등이 포함된 계약을 채결하여 필요에 따라 공사 기간과 비용을 조절할 계획이다. 

스테파니 폴락 교통부 장관은 그린라인 확장 공사에 대한 결정은 몇 주 후가 아닌 몇 달 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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