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의 치료
보스톤코리아  2007-04-15, 21:48:45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숙명과도 같은 질환 퇴행성관절염.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70% 이상이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초기에 관절염 치료를 받는다면 물리치료와 간단한 약물, 주사만으로도 나을 수 있지만, 말기가 되면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의 치료다.

퇴행성관절염의 원인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뼈 사이에 있는 관절연골이 닳고 손상되어 뼈와 뼈가 직접 맞닿게 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노화에 따른 대표적인 생활습관 관련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으로는 노화와 비만, 외상,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는 생활습관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엎드려서 걸레질하기 등 오랫동안 무리해 무릎관절이 망가져 닳게 되면, 퇴행성관절염이 된다.
무리한 운동이나 교통사고, 낙상 등으로 무릎 관절에 손상을 입을 경우, 방치하면 관절의 마모가 서서히 진행되어 결국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최근에는 40대, 50대 초반의 ‘젊은’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미리미리 관절염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 통증, 이렇게 해결하라
만약 계단을 내려올 때 통증을 느끼거나 일주일에 2번 이상 무릎이 붓는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무릎이 아파 잠을 자지 못한다거나 평지를 걸을 때도 아프고, 외관상 다리가 휘어져 있다면 퇴행성관절염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이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관절염은 통증 때문에 괴로운 병이다.
통증을 가라앉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한다.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동작을 멈추고 관절에 휴식을 주어야 한다. 운동 후 관절이 붓거나 후끈거리면서 부어오르면 냉찜질을 해야 하며,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힘줄이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온찜질이 효과적이다.
그밖에 소염진통제나 뼈 주사 등의 약물과 주사요법으로 통증을 없앨 수 있지만 반드시 의사에게 처방을 받은 것이어야 한다. 또한 관절염 환자들에게는 관절을 스스로 ‘관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아프다고 꼼짝 않고 누워있게 되면 뼈가 점점 약해져 관절염은 더욱 악화된다.
만약 움직이는데 큰 무리가 없는 상태라면 평지걷기나 수영, 수중체조, 맨손체조, 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이 좋다. 조깅이나 등산, 에어로빅 등은 관절에 무리를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관절염, 완치될 수 있나?
관절염은 불치병이 아니다. 당연히 완치도 가능하다. 물론 멀쩡한 다리처럼 뛰거나 할 수는 없어도 정상과 비슷하게, 통증이나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다. 관절염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초기나 중기에는 약물요법과 물리치료, 그리고 연골을 다듬고 깨끗하게 정리해주는 관절내시경 수술 등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자신의 연골세포를 배양해 손상된 연골에 이식하는 자기연골세포 이식술도 시술되고 있다. 자기연골세포 이식술은 60세 이전의 젊은 환자들에게 효과가 좋으며 시술 후 약 6개월 정도면 정상연골로 회복되어 각종 스포츠 활동도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관절염 말기가 되면 무릎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과 관절을 대체해 주는 시술로서, 수술 후 약 2주 후에 퇴원하게 되는데 이때는 보행이 가능하다. 약 6개월 정도면 통증이 사라지고 정상인과 같은 보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대개 15년 정도이나, 최근에는 새로운 소재의 세라믹형 인공관절이 등장하여 인공관절의 수명이 약 2배 정도 길어지게 되었다.

글 이수찬·힘찬병원 원장
출처 KBS 건강365=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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