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2016 대통령 선거 예비선거
보스톤코리아  2016-02-04, 23:50:3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은 일련의 프라이머리와 코커스로 치뤄진다. 이 절차는 헌법에 규정되어 있지는 않다. 다만 정당들이 오랜 시간동안을 통해 만들어온 경선 절차에 의해 진행된다. 일부 주는 프라이머리를, 일부 주는 코커스를 일부는 두 개를 모두 사용키도 한다. 2016년 11월 8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선은 1월말부터 6월까지 각 주별로 시간차를 두고 치러진다. 

이 같은 예비선거 경선은 장단점이 있다. 각 후보들은 전 지역에 걸쳐 선거전을 벌일 필요 없이 순서대로 경선지역에 유세를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일 먼저 경선이 진행되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의 경우 아주 적은 인구를 가진 주임에도 불구하고 경선절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반면 경선 마지막인 6월에 프라이머리를 진행하는 캘리포니아의 경우 가장 많은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영향이 거의 미비해 정확한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프라이머리는 주정부가 선거를 관리하지만 코커스의 경우 당에서 선거절차를 관리한다. 코커스는 선거장소가 아닌 정당이 만든 집회 등에 참가해서 대의원을 결정한다. 거의 대부분의 프라이머리와 코커스는 선정된 대의원들이 각각 전당대회에서 지정된 후보에게만 투표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대의원 선정은 득표율에 비례해서 후보자들에게 배당되거나 승리한 후보가 모든 대의원을 가지는 승자독식의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주에서는 주 전당대회 후보를 선택하고 이들이 전국 전당대회 대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프라이머리에서 자기소속 전당등록자만 투표할 수 있는 경우 이를 클로즈드 프라이머리아라고 하고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것을 오픈 프라이머리라고 한다. 

프라이머리 및 코커스 일정 
• 2월 1일: 아이오와 코커스(양당)
• 2월 9일 :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양당)
• 2월 20일 :  네바다 민주당 코커스,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화당 프라이머리 
• 2월 23일 : 네바다 공화당 코커스 
• 2월 27일 : 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 
  프라이머리 
• 3월 1일 : (슈퍼 투스데이): 미국 여러 
  개  주의 양당 프라이머리 및 코커스 

아이오와 및 뉴햄프셔 코커스
아이오와 코커스는 대선 경선 후보들이 전당대회에서 자신에게 투표할 대의원을 획득하는 첫번째 이벤트다. 일반적으로 대선 당해연도 1월말에 열린다. 아이오와에 이어 바로 첫번째로 열리는 프라이머리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다. 이는 뉴햄프셔 주법에 따라 지난 1920년부터 시행되어온 프라이머리다. 

최근 대선에서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전체 대선 경선과정에서 약 50%에 달하는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앞선 후보는 언론의 집중 조명으로 대선 캠프가 탄력을 받게 된다. 수많은 선거자금과 자원봉사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나머지 경선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아주 중요한 아이오와와 뉴햄프셔는 그동안 여론조사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자주 돌출된다. 아이오와는 인구가 3백10만에 불과하며 뉴햄프셔는 1백 33만에 불과하다. 이렇게 인구가 작은 주에는 캠페인은 좀더 개인적인 직접적인 선거가 가능하다. 즉 발로 뛰는 선거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대선에서는 가장 많은 캔버스(Canvass: 파악된 성향을 바탕으로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를 집중 타겟으로 가가호호 방문해 후보에 대해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방법, 주로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풀뿌리 조직이 강한 후보가 주로 실시한다. 대표적으로 과거 오바마가 이 방법을 사용했다.)가 일어난다. 따라서 자금이 없고 잘 알려지지 않은 후보의 경우 가가호호 방문해 친밀한 선거활동을 하는 경우 의외의 결과를 내기도 했다.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크루즈 후보는 아이오와 99개 전 카운티를 돌며 선거운동을 벌인 유일한 후보였다. 

대표적인 역전(upset)사례를 보자. 1972 민주당 경선에서 조지 맥거번은 다크 호스정도로만 여겨졌으나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기대이상으로 2위를 하고 결국 두 선거에서 1위를 기록했던 에드먼드 먼스키를 따라잡아 결국 민주당 후보가 됐었다. 

2008년 힐러리 클린턴은 아이오와에서 대승을 거둘것으로 예측됐지만 버락 오바마와 존 에드워드에 이어 3위로 쳐졌다. 그러나 힐러리는 뉴햄프셔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오바마를 제치고 뉴햄프셔에서 1위를 차지해 두 후보는 장기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결국 견고한 풀뿌리 조직을 가진 오바마가 힐러리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결정됐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화당 프라이머리는 당의 선두주자 후보가 승세를 굳히는 방화벽으로 간주된다. 민주당의 경우 아이오와와 뉴햄프셔가 주로 백인 유권자 민주당원 중심의 투표였다면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흑인 등 다양한 소수민족의 유권자들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하는 프라이머리다. 

특히 공화당의 경우는 당내 여러 계파들이 쭉정이 후보는 걸러내고 시간 낭비 없이 한 주요 후보에게 집중해 단합하는 의미를 갖는 것이 이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화당 프라이머리의 의미다. 1980년대 프라이머리 발단 이후 한 번의 사례를 제외하고 모든 사우스 캐롤라이나 승리후보는 결국 6월 전당대회 대선후보가 됐다. 지난 2012년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뉴트 깅그리치가 승리했디만 이후 플로리다 등에서 미트 롬니에게 패배하는 등 후퇴를 거듭했고 결국 공화당 대선후보는 미트 롬니가 차지했다. 

슈퍼 투스데이(Super Tuesday)
슈퍼 투스데이는 2월 또는 3월 상당수의 주가 프라이머리 선거를 치르는 날을 가리킨다. 슈퍼 투스데이에는 미국내 수많은 지역과 사회적 또는 민족적 다양한 그룹들에 걸쳐 프라이머리가 치러지기 때문에 사실상 대선의 첫번째 전국적 당선가능성을 테스트하는 날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슈퍼 투스데이 경선중 가장 많은 곳에서 승리를 거둔 후보가 당내 대선후보 자리를 좀더 확실하게 확보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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