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철 자동차 점검 가이드 |
보스톤코리아 2015-11-05, 22:47:2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함요한 기자 = 보스톤에 11월이 다가왔다. 이 말은 겨울이 코 앞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보스톤과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자동차 오토샵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겨울에 유난히 긴장할 수밖에없다. 겨울을 맞이하면 이리저리 잦은 사고가 일어나고 차가 미끄러져 벽에 부딪히는 경우 외에도 자동차에 여러가지 문제들이일어나기 때문이다. 매사추세츠 주를 비롯한 뉴잉글랜드는 유난히도 겨울이 길고 미국에서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작년에는 보스톤 최고의 눈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의 눈이 와서 많은 운전자들이 큰 고통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혹한과 눈비로 습한 날씨에서 차량이 제대로 기능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매사추세츠주의 겨울 자동차 관리가 어느 주보다 철저히 필요하고 중요하다. 자동차 트렁크 안에 쌀이나 흙을 잔뜩 싫어 무거운 무게를 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겨울철 차량관리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항목들을 함께 알아보자. 1. 배터리를 확인해라 겨울철에는 날이 추워져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전문가에게 배터리 상태를 점검토록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추울수록 최상 컨디션의 배터리여야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뉴잉글랜드 지역의 배터리 수명은 39개월이므로 만약 차량이 3년이 지났을 경우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또한 배터리의 터미널과 케이블 끝에 녹이 슬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연결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2. 기본적인 튠업(basic tune-up)을 해라 호스, 벨트, 스파크 플러그, 와이어를 체크하고 필요하면 갈아야한다. 벨트는 명확하게 마모여부가 잘 보이지 않으므로 6만 마일이 되면 교환해야 한다. 호스도 새는 곳이 없나 점검하고 잠금장치가 잘 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3. 부동액(antifreeze)을 검사하라 자동차 동상 예방을 위해 초겨울에 부동액을 점검한다. 많은 운전자들은 매년 초겨울이 되면 부동액을 교환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그러나 요즈음 부동액은 누수가 없으면 5년까지도 사용 가능하다. 부동액은 매년 교환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해 점검대상이다. 스키장을 자주 갈 예정인 자동차가 부동액 비율이 너무 낮다면 영하의 날씨에서 냉각수가 얼어 엔진과 라디에이터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4. 타이어 검사를 해라 타이어 홈이 거의 없다면 겨울철 주행이 매우 위험하게 될 것이다. 매사추세츠 주는 스노체인을 착용하지 않기에, 타이어 홈의 깊이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홈이 50% 이상 닳아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겨울 도로 주행 시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새로운 타이어로 교환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 안전주행을 위해 스노우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겨울철 미끄럼 방지를 위하여 공기압을 평소보다 낮춰서 운전할 때가 종종 있는데 이는 타이어 내부에 열을 축적시켜 타이어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타이어 압력도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화씨로 10도가 떨어지면 1 PSI가 낮아진다고 보면 된다. 5. 낡은 브레이크 패드는 과감히 교체해라 최대한의 스톱 파워 (Stopping power)는 겨울철에 필수이다. 6. 전조등 및 각종 차량등 겨울철에는 반드시 모든 차량의 등이 확실하게 작동해야 한다. 전조등과 후미등, 브레이크등이 제대로 작용하는 지 점검해야 한다. 7. 겨울철 전용 워셔액(washer fluid)을 사용해라 물이 섞인 일반 파란색의 워셔액은 운전시 와이퍼 위나 혹은 워셔 저장소에서 얼 수 있다. 반드시 얼지 않는 워셔액을 사용해야 한다. 특수 워셔액은 화씨 -34°에서도 액체상태를 유지한다. 8. 차유리 와이퍼(windshield wiper)를 체크해라 운전자는 조금 비싸더라도 겨울철용 와이퍼 블레이드를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안정성 면에서 좋다. 9. 비상시에 대비하라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언제 어떻게 주차한 차량에 눈이 쌓일 것인가에 대한 예측이 힘들어 항상 제설삽(snow shovel)을 트렁크에 비치해야 한다. 응급처치 장비, 여분의 겨울철용 워셔액, 아이스 스크레이퍼, 스노우 브러쉬, 스프레이 디아이서(얼음제거 스프레이), 점퍼 케이블, 담요, 스낵, 물병, 두꺼운 옷 등 을 준비한다. 꼭 필요할 때 없는 것보다 평상시 준비하는 게 좋다. 10. 눈과 얼음을 차 전체에서 제거 하라 운전 시 차에서 제거되지 않은 얼음과 눈이 떨어져 자신과 다른 차량 운전자들을 위험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귀찮다고 차 유리에 쌓여있는 눈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힘과 시간을 들여서라도 전체적으로 다 제거하는 것이 좋다. 11. 세차를 정기적으로 해라 제설작업에 사용한 염화나트륨은 차를 부식시키는 요인들 중의 하나로 알려져있다. 겨울철 세차는 조금은 부담스럽고 귀찮은 일이지만 자동차의 내구성을 유지시키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폭설 후 눈이 어느 정도 녹은 다음 차 밑 바닥까지 세차하는 것은 필수이다. 겨울철 눈길, 빙판길 안전 운전 요령 낮은 기어로 출발한 뒤, 앞차가 지나간 자국을 따라 운전하고 차를 멈출 땐 브레이크를 여러 차례 나눠 밟는 것이 안전하다. 급출발, 급가속, 급회전, 급정지 등 급작스런 조작을 줄이는 것은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주차 시 와이퍼를 세워 눈의 중량감으로 와이퍼가 구부러지는 일을 막고, 주차 브레이크는 추운 날씨로 인해 풀리지 않을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눈길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 도로에서보다 천천히 주행하고 차량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다. 운전 전에 반드시 차량에 쌓인 눈을 모두 제거해 다른 차량 운전자 시야에 잘 보일 수 있게 해야 한다. 브레이크 사용시 엔진브레이크와 함께 사용하길 권장한다. 눈길에서 브레이크만 사용하면 차체가 겉돌게 되고 핸들 통제가 쉽지 않다. 특히 곡선 도로 진입 전 충분히 감속한 뒤 커브에서 가속 페달을 조금씩 밟아 힘있게 돌아야 한다. 대부분 운전자가 커브를 돌면서 브레이크를 밟는데, 겨울철 커브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노면이 미끄러워 사고의 위험이 높다. 또한, 차량 배터리를 사용하는 GPS 등의 연결 전원을 빼둔다. 또 차량을 운행하지 않더라도 2일에 한 번은 시동을 걸어 배터리 방전 위험을 낮춰 줘야 한다. 겨울철 자동차에 소지할 물품들 워셔액, 부동액과 스노우 타이어 등 동절기용 비상공구, 비상식량(초콜릿, 과자, 껌, 물), 비상약품, 구조용깃발, 밝은 색상(형광색)의 큰 점퍼 등. 배터리 기온이 내려가면 배터리 성능도 함께 떨어지므로 제 때에 점검해 주지 않으면 출근길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낭패를 볼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평균 2~3년이며 교체 시기가 되지 않았어도 배터리 전압을 확인해야 한다. 날씨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 간다면 배터리를 모포나 헝겊으로 싸두어 방전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냉각수 차량 운전 중에 엔진은 열을 받기 때문에 겨울철 차량 운전에도 냉각수는 필요하다. 문제는 차를 주차해 둔 사이에 냉각수에 물 비중이 높으면 냉각수가 얼어 버릴 수도 있으며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된다. 냉각수는 물과 부동액이 50:50 비율로 섞는 것이 최상의 조합이며 물은 지하수가 아닌 수돗물을 써야 녹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물보다 부동액 비중을 더 높게 해주는 것이 좋다. 워셔액 염화칼슘으로 눈이 녹는 반면, 차의 유리가 더러워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로 인해 앞이 안 보이게 되므로 반드시 트렁크에 비상용 워셔액을 구비해둬야 한다. 또한, 워셔액이 얼면 워셔액 탱크나 분사모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동절기용 워셔액으로 채우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물과 섞어도 되지만 겨울에는 원액을 그대로 사용해야 추운 날씨에도 얼어 붙지 않는다. 엔진오일 교환주기가 경과된 엔진오일은 점도가 높아져 시동이 잘 안 걸리고 차에 무리를 준다.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 엔진오일 점도는 더욱 높아지므로 점검을 더욱 꼼꼼하게 해줘야 한다. 차량마다 엔진 오일 교환 주기가 있지만, 엔진 오일 색깔로 교체 시점을 알 수 있다. 엔진 오일 게이지를 뽑아 휴지에 대보고 지나치게 탁하고 검으면 교체 시기가 지난 것이니 꼭 교체해 주어야 한다. 엔진 오일 양은 정지 시 유면 게이지가 F근처에 있는 지 확인하고 L쪽에 가깝다면 엔진 오일을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오일 브레이크 오일의 교체 주기는 통상 4만㎞다. 꼭 겨울 철에만 브레이크 오일을 확인해 봐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브레이크 오일이 떨어지면 큰 사고로 연결 될 수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한다. 휘발유차량 연료 내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연료필터의 경우, 다량의 수분과 이물질이 많은데 기온이 낮아지면 수분이 얼면서 필터를 막아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6만km 정도 주행 후 연료필터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경유차량 경유는 여름용과 겨울용이 다르다. 동절기 경유 판매 기간은 보통 11월말에서 3월초까지다. 가능하면 연료를 가득 채우고 주행하는 것이 좋으며 수분분리기에 고인 물을 자주 빼주어 연료분사장치의 손상을 막아 주도록 한다. 타이어 낡은 타이어로 운전하는 것은 연료소모가 많아질 뿐 아니라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차를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므로 꼭 타이어의 패턴(무늬)이 마모 한계 표시와 가까운지 확인해야 한다. 마모 한계선을 넘은 타이어는 법으로도 운행이 금지되어 있다. 타이어가 양호한 상태라도 교환한지 약 4년, 주행거리가 7만 ㎞정도가 되면 교체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와이퍼 눈, 염화칼슘, 성에 등으로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게 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초래된다. 겨울철에는 여분의 와이퍼를 트렁크에 준비해두는 것이 좋고, 겨울이 지나면 바로 와이퍼를 교체해줘야 한다. 와이퍼 블레이드가 앞유리 표면에 얼어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무리하게 와이퍼를 작동하지 말고 열선 등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와이퍼가 작동될 수 있도록 한다. 와이퍼가 앞 유리에 얼어 붙었을 때 무리하게 작동하면 와이퍼 블레이드 뿐 아니라 와이퍼 모터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히터 보통 히터 내부 필터 교체 주기는 2만㎞다. 히터 통풍구에서 먼지가 날리거나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필터를 갈아 주어야 한다. 만약, 히터에서 따뜻한 바람이 안 나오거나 계속해서 센 바람만 나오는 경우 서모스탯이라고 불리는 온도조절 장치 고장 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주 가는 정비소에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이러한 철저한 겨울 준비 방법은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는 운전자들에게는 당연한 일이다. 또한 매사추세츠주에는 많은 사람들이 All Wheel Drive(사륜 구동)의 자동차를 타는 이유 또한 눈에 훨씬 더 강하기 때문이다. 다른 주에서 많이 타는 Rear Wheel Drive(후륜구동)는 눈에 약하기 때문에 매사추스체주에서는 찾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다. 이번 2015 년 겨울을 대비해 보스톤 매거진에서는 겨울철 눈에 가장 강한 자동차들로 수바루(Subaru) XV Crosstreck, 아우디(Audi) Allroad, 짚(Jeep) Wrangler, 볼보(Volvo) XC90, 토요타(Toyota) 4Runner 등 SUV 사이즈 이상의 큰 타이어를 자랑하는 자동차들을 선정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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