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팅 주 방문 아이 사망 후 부모들 우려 높아
보스톤코리아  2015-10-07, 23:56:37 
패팅주에서 동물을 만진 후 손씻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패팅주에서 동물을 만진 후 손씻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메인 어린이 패팅주 방문후 감염으로 5일 사망
소나 양의 배설물에 있는 이콜라이 균이 감염원인 
동물 만진 후 손씻고 옷도 빨아야, 유모차 반입 말아야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메인의 한 페어에 마련된 패팅 주를 다녀온 어린이가 갑작스레 사망하고 다른 한 아이가 입원하면서 부모들의 패팅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탑스필드 페어 등 여러 페어가 한창인 가운데 과연 아이들을 패팅주에 데려가도 될지 망설이게 하고 있다. 

9월 말 메인주에서 열린 옥스포드 카운티 페어에 참석했던 20개월의 콜튼 과이 군은 용혈 요독증후군(HUS)에 감염되어 포틀랜드 병원에서 지난 5일 사망했다. 그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불확실 하지만 과이군의 아버지 존 과이 씨는 페팅주에서 감염된 이 콜라이 균에 따른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 콜라이 균은 사람과 동물의 소화기관에 살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시가 톡신’이라고 알려진 이콜라이 종은 심각한 병을 일으킨다. 

매사추세츠 보건부의 감염과 케빈 크랜스톤 소장은 “소수의 케이스에서 5세 이하의 어린아이들은 이콜라이에 노출될 경우 용혈성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에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감염되는 경우 적혈구가 파괴되어 요독이 신장의 불능을 초래하고 결국은 신장이 손상을 입게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메인 질병예방통제 센터는 6일 성명서를 통해 두 어린이들이 옥스포드 페어에서 패팅주와 동물 전시장을 방문한 후 감염됐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질병통제센터의 존 마틴스 대변인은 “그러나 이것이 원인이 되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우리는 음식 또는 다른 감염원인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미신장 재단의 레슬리 스프리 대변인에 따르면 이콜라이는 소나 염소 등 동물의 배설물에 섞여 있으며 어떤 소나 염소의 배설물이 감염되어 있는지 알길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5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면역체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취약하다. 아이들이 동물을 만질 때 배설물이 섞여있는 털을 만질 수 있고 이것이 감염으로 이어진다며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건강한 어린이들의 경우 패팅주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주 드문 경우에만 용혈성 요독 증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크랜스톤 박사는 “패팅주와 페어는 아주 재밌는 곳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손을 씻고 청결제를 자주 발라 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라고 강조했다. 동물들을 만지고 난 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옷도 빨아야 한다. 페팅주에는 음식물이나, 젖꼭지, 그리고 유모차 등 감염될 수 있는 것들 것 가지고 들어가지 않아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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