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하버드 역할 불투명 |
보스톤코리아 2015-06-18, 20:13:32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2024년 하계 올림픽을 보스톤에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올림픽 유치를 위한 하버드 대학교의 역할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보스톤 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단체인 보스톤 2024가 하버드 대학교와 파트너십을 맺을 때만 하더라도 하버드 대학교의 역할은 중요해 보였다.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는 하버드 대학교의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하버드 대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경기장 등의 우수한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스톤 2024가 미국 올림픽 위원회에 접수한 올림픽 유치 신청서에는 하버드 대학교가 올림픽 경기 중 최소한 5종목의 경기를 교내 경기장에서 치를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이는 보스톤에서 올림픽이 개최될 경우 기존 시설을 공유하기로 한 단체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그러나 하버드 대학교는 보스톤 2024가 접수한 신청서에서 하버드 대학교가 5종목의 경기를 유치할 것이라고 적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버드 대학교의 제프 닐 대변인은 "우리는 올림픽 유치 신청서가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까지 서류를 볼 수 없었다"며 "교내 시설의 잠재적인 사용 가능성에 대해 사전에 어떠한 협의도 한 적이 없고 참여 의사를 밝힌 적도 없다"고 말했다. 보스톤 올림픽 유치 신청서에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테니스, 수중 폴로, 필드 하키, 펜싱, 수영과 다이빙 등의 경기가 열릴 것이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하버드 대학교에서 열리기로 한 종목 중에 몇 가지나 남아 있을지 현재로선 확실하지 않다. 보스톤 2024의 올림픽 유치 제안서의 새로운 버전은 이번 달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 보스톤 2024는 테니스 경기를 하버드가 아닌 도체스터에 위치한 하람비 파크에서 하기로 지난 주에 결정했다. 텁스 대학은 수영과 다이빙의 경기를 교내 캠퍼스에서 유치하는데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스톤 2024와 하버드 대학교의 파트너십 관계도 초기에 알려진 것처럼 튼튼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케이티 랩 하버드 대학교 수석 부총장은 보스톤 2024의 주요 리더십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랩 부총장은 조용히 보스톤 2024에서 직위를 내려놓고 탈퇴했다. 또한 드류 파우스트 하버드 대학교 총장은 올림픽 유치를 위한 자금 조성에 하버드 대학교는 전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보스톤 2024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보스톤 인근에 위치한 대학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대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최신 설비의 운동 시설과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자원 봉사자로 활용할 수 있는 젊은 대학생들, 명문 대학교가 갖고 있는 지명도를 이용한 기금 모금 행사 등이 보스톤 올림픽 유치 신청서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 보스톤 2024는 하버드와 시설 이용 등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버드 대학교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스톤 올림픽 유치 신청서에 기입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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