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MIT강사,영화감독 뉴욕서 은행강도 |
보스톤코리아 2015-06-18, 00:00:17 |
은행원에게 현금 강탈하는 장면 자신의 카메라에 담아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뉴욕에서 은행강도를 저지르고 이 장면을 자신의 필름에 담았던 유명한 아방가르드 영화감독이자 전 MIT 강사 조셉 기본스가 다음달 뉴욕 법정에 서게 된다. 보스톤 글로브에 따르면 기본스는 지난해 마지막 날 뉴욕 맨하튼 동남쪽 소재 캐피탈 원 은행 지점에 들어가 은행원에게 돈을 원한다는 쪽지를 건넨 후 핑크 및 은색의 비디오 카메라로 은행원이 $1002을 건네주는 장면을 촬영했다. 기븐스는 이번 주 3등급 강도혐의에 대해 유죄시인을 했으며 자신의 강도행위 모습을 자신의 향후 영화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븐스와 같은 감옥에 수감된 수감동료 케일란 쉐라드 씨는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를 만들기 위한 연구행위의 하나를 한 것이다. 예술이지 범죄가 아니다”라고 기본스를 변호했다. 기본스는 뉴욕포스트에 자신의 강도행위가 영화를 위한 것이 맞지만 돈이 절실히 필요했고 머물 곳도 필요했었다고 강도의 동기가 돈에 있었음도 인정했다. 검찰은 기본스에게 3년 형을 구형했지만 로라 워드 판사는 유죄시인의 경우 1년 형으로 감형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뉴욕 포스트는 밝혔다. 기본스(61)는 MIT 예술, 문화 그리고 테크놀로지 프로그램에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강의를 맡았으며 전위적인 행위예술 영화를 찍어왔었다. 보스톤글로브와 인터뷰한 빈센트 그라이너 빙햄튼 대학 교수 및 영화감독은 “그가 맡은 역이 실제로 그였는지 아니면 영화의 한 장면인지 결코 구분할 수 없다”고 말하고 “그는 그동안 현실과 환상의 경계 속에서 영화를 만들어 왔다”고 지적했다. 기본스는 지난 1977년 한 작가의 그림을 오클랜드 뮤지엄에서 훔쳐 나와 ‘해방’시켰다가 그림은 돌려주고 예술해방전선 행동 그룹의 활동가들을 놀리기 위한 협상의 몸값으로 그림 액자를 보관하는 장난을 치기도 했다. 지난 2002년 자신의 영화 “소시오패스의 고백”에서는 상품 절도, 헤로인 투입, 그의 집행유해 담당관과의 대화, 심리학자의 진단 등을 담은 영화를 찍기도 했다. 실험적 영화로 인해 그는 2001년 구겐하임 재단의 펠로우십을 받기도 했고 파리와 보스톤의 현대 예술 박물관에 그의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기본스는 링크딘(Linkedin) 페이지에 자신의 직업을 비디오 편집가/상담가로 소개했으며 지난해 11월 로드아일랜드에서 $3000을 훔치는 자신의 모습을 필름에 담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기본스의 행위에 대해 일부 동료들은 도를 넘었다며 문제를 지적했고 일부에서는 그가 석방된 후 영화를 전시하겠다는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기븐스에 대한 최종 판결은 오는 7월 13일 맨하튼 대법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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