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파티 흑인청소년에 총 겨눈 백인 경찰, 또 과잉대응 논란 |
보스톤코리아 2015-06-11, 07:56:57 |
텍사스주 맥키니에서 백인 경찰의 흑인 청소년 과잉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미국 CBS 등이 8일 보도했다. 지난 5일 소동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백인 경관인 데이비드 케이스볼트가 흑인 10대들에게 총을 겨누고 한 소녀를 무력으로 제압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또다시 큰 파문이 빚어졌다. 맥키니의 한 주민은 이날 야외 수영장을 빌려 풀사이드 파티를 열었다. 그러나 파티에 초대받지 않은 이웃 동네 주민들과 청소년 등 130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며 소란이 일었다. 일부는 수영장에 들어가기 위해 담을 넘는 등 소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도 한두차례 벌어져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목격자가 촬영한 약 7분짜리 영상에는 케이스볼트 경관이 파티를 하던 흑인 청소년들에게 욕을 하고 총구를 겨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이어 수영복 차림인 한 소녀의 머리채를 잡고 끌어내 바닥으로 거세게 밀친다. 케이스볼트 경관이 소녀에게 엎드리라고 소리치자 이 소녀는 "엄마를 불러달라"고 요구한다. 경찰에 항의하기 위해 약 800명의 맥키니 주민들은 8일 밤 가두행진을 벌였다. 영상속 위협을 받은 다제리아 벡튼(15)은 케이스볼트 경관의 "해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시위대는 "내 피부색은 죄가 아니다", "우리 아이들을 짓밟지 말라" 등의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한 학교에서 사건현장인 수영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인권단체들은 사건에 대한 법무부 차원의 수사와 함께 케이스볼트 경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케이스볼트 경관은 사건 직후 휴직 처분을 받았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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