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A 버스 부실 운행은 운전자 결근 때문
보스톤코리아  2015-04-06, 15:02:1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MBTA에서 운행 중인 버스 중에서 지난 해 약 4만 건이나 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렇게 버스가 운행되지 않았을 때, 대부분의 경우에는 버스 운전기사가 결근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스톤 헤럴드가 입수하여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MBTA의 178개 버스 노선에서 39,937번 버스가 운행되지 않았다. 이렇게 버스가 운행되지 않으면 해당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버스 정류장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 밖에 없고, 뒤이어 온 버스에는 많은 승객들이 몰리는 등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다. 

버스 운행 기록을 살펴보면 작년에 가장 문제가 심했던 달이 8월이다. 8월 한 달 동안 약 4,500건의 버스가 운행되지 않았고,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가장 주된 이유는 버스 운전 기사가 출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버스 차량에 이상이 있어서 운행이 중지된 경우는 455건에 불과했다. 

올해의 경우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2월에는 7,500건의 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매사추세츠 주민들이 추운 날씨에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려야 했다. 

MBTA 관계자들은 추운 날씨와 폭설로 인해 노후한 차량에 문제가 생겨 버스 운행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MBTA의 실제 운행 기록을 살펴보면 차량 이상으로 운행이 불가한 경우는 9%에 불과했다. 버스가 운행되지 않은 이유의 72%는 버스 운전 기사가 근무지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지난 겨울 폭설로 인해 운행이 중지되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한 매사추세츠 주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특별팀을 꾸렸다. 이 특별팀은 대중교통 시스템 전반에 관한 조사를 벌였고 수주 내로 문제점과 개선안을 포함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헤럴드가 보도한 자료는 베이커 주지사의 특별팀에서 조사한 자료를 대중에게 공개하기 이전에 입수한 것이다. 헤럴드는 버스 운행과 관련하여 MBTA 사장과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거절 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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