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올림픽, 지지하락 주민투표로 개최여부 결정
보스톤코리아  2015-03-30, 13:57:54 
보스톤 올림픽 준위비인 ‘보스톤2024’의 존 피시 회장
보스톤 올림픽 준위비인 ‘보스톤2024’의 존 피시 회장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올림픽 추진위인 ’보스톤 2024’가 보스톤 올림픽 개최 여부를 주 전체의 주민투표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보스톤 2024’의 존 피시 회장은 24일 보스톤 챔버오브커머스의 오찬에서 주 전체 주민투표를 제안하고 이번 주민투표에서 그냥 찬성이 아닌 상당수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경우 올림픽 추진을 그만 두겠다고 밝혔다. 

피시는 이 같은 주민투표가 오는 2016년 11월달 선거에 포함될 수 있도록 서명지를 모으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시 회장은 23일 마틴 월시 보스톤 시장과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이에 대한 의논을 나눴으며 두사람 모두 이 같은 주민투표안에 찬성입장을 밝혔다. 또한 미 올림픽위원회도 이번 아이디어에 찬성을 표했다. 

존 피시 회장은 서폭 컨스트럭션의 CEO이며 현재 보스톤 챔버오브커머스의 회장이다. 그는 올림픽에 집중하기 위해 챔버오브커머스의 회장직을 5월 내려놓을 예정이다. 

이번 주민투표안은 보스톤 주민들 사이에서 보스톤 2024 올림픽 개최에 대한 선호도가 급랭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만회하기 위한 의도에서 결정된 것이다. 

피시 회장은 주민투표에 모든 것을 걸겠다. 과연 우리 준비위원회가 우려하는 주민들에게 충분히 납득할만하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올림픽 반대 그룹의 공동회장인 크리스 뎀지 씨는 보스톤 2024가 드디어 계획을 바꿔 주 전체 주민투표안을 수용한 것에 대해 환영의사를 밝히고 과연 올림픽 게임에 세금이 얼마나 쓰일 것인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주지사 선거에 나섰던 이반 팔척은 계속해서 올림픽 게임에 세금이 사용되는 것을 금지하는 주민투표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2016년 투표에서는 주민투표안으로 올림픽 지지 여부를 묻는 안과 세금 사용 금지안 두가지 모두 등장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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