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주민 올림픽 지지 급락
보스톤코리아  2015-03-30, 13:56:1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의 날씨만큼 올림픽을 지지하는 주민들의 마음도 얼어붙었다. 

보스톤 공영라이도 WBUR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단지 36%의 보스톤 인근지역 주민들만이 2024 올림픽 대회 개최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2%의 주민들이 올림픽 개최에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월 16-18일 사이에 504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플러스마이너스 4.9이다. 

지난 달 동일한 조사에서는 44%가 지지했었으며 1월만 해도 무려 51%의 보스톤 인근 지역 주민들이 올림픽을 지지했었다. 그러나 1월말에서 2월까지 퍼부은 폭설과 그로 인한 대중교통의 운행 차질을 경험한 주민들은 급기야 반대로 입장을 선회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가장 결정적인 지지철회 이유는 보스톤 올림픽 추진위 주요 당직자들의 연봉이 공개되면서부터다. 특히 드벌 패트릭 전 주지사의 홍보대사 역할이 하루 당 7천 5백불이란 사실이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후 패트릭 전 주지사는 돈을 받지않고 자원봉사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마틴 월시 보스톤 시장은 “7피트의 폭설이 내린 계절에 실시한 여론조사가 아닌 다른 계절에 주민들의 의사를 알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보스톤은 미 올림픽 위원회가 여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했으며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2017년 세계의 도시들과 보스톤을 두고 개최지를 선정한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있어 개최지 주민들의 지지는 필수적이다. 지난 1월 국제 올림픽 위원회의 토마스 바흐 회장은 미 언론들에게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선수들이 환영받지 않는 곳에 선수를 보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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